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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의식 이라는것..

얼마전 Architectureday라는 것을 했다. 내부적으로 우리의 기술력을 다시한 번 검증하고, 미래가치를 찾아 내부적으로 워크샵을 하는 것 같다. 정말 이것이 맞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처음 해보는 것이고, 열의를 가지고 준비를 했다. 성공(?)적으로 마치고나서 남은 것들이 많다. 그 중 하나는, 수 십명의 멤버중에 우리의 서비스를 직접 고객의 입장에서 써본 사람이 단 두 명뿐이었다. (손을 안들었을 수도 있지만, 사실 평소에도 그런 느낌은 들었다) 수 십명의 멤버중에 경쟁사의 서비스를 고객의 입장에서 써본 사람은 단 한 사람 뿐이었다. 물론 난 진행자라 세지 않았다. 사람들에게 말을 했다. 우리의 제품을 써보지도 않고 만들면 주방장이 맛도 안보고 요리를 하는 것과 같다. 소위 우리나라의 프로라 불리는 사람은 하도 만들어서 이젠 맛도 안보고 만들어요 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난 그 사람들을 프로라고 부르지 않는다. 단지 적당히 하는 아마츄어의 프로 흉내내기라고 한다. 온도, 습도, 재료의 질에 따라 양념의 양을 다르게 해야할 수도 있고, 불의 가감도 역시 맛을 보면서 조절해야 하는거 아닐까? 그걸 안보고 아는 신의 경지는 정말로 신 이외에는 없으리라 생각한다. 우리의 제품도 마찬가지다. 스스로 모든 기능을 써보지 않은 UI/UX 설계자가 어떻게 제품을 논할 수 있을까? 스스로 자기의 기능이 고객에게 어떻게 비쳐지는지 고객의 입장에서 써보지 않은 개발자가 어떻게 개발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난 벽에 부딪힐 때 항상 떠오르는 말이 있다. 일본의 만화가가 한 이야기 인데.. 한 장면을 연상하고 그림을 그려도 표현하고 싶은 느낌이 나지 않을때는 천 장이든 만 장이든 같은 그림만 그린다. 그리고 나서 그 중에서 가장 가까운 느낌의 그림을 참고로 다시 그린다. 마음에 들 때까지.. 몇 번이나 내 글속에 있는 내용이다. 난 누님에게 복사기 라는 이야기를 들을 정도로 같은 그림을 내가 원하는 느낌이 날때까지 그려댔다. 결국 사람들은...

일본 라면집 도쿄산다이메 에서 느낀 열정 이라는 것.

신논현역에서 한신포차 방향의 가게가 없는 한적한 작은 골목. 내가 가끔 가는 일본 라면집 도쿄산다이메(東京三代目)라는 가게가 있다. 여긴 일본인들이 직접 주문을 받고 요리를 내놓는 정통 일본식 라면집이다. 접대방식에서부터 하나하나 일본인들이 직접 일을 하기 때문인지 일본인 다운 모습들이 보인다. 아무리 한가해도 손님들이 앉는 의자에 걸터앉아 휴대폰 게임을 하는 모습이 없고, 손님들이 많으면 스스로 안에서 뛰어다니듯 빨리빨리 움직여 기다리는 사람들이 미안할 정도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람들이 들어오면 친절하게 이야기하고, 물잔 하나 대충 내려놓는일이 없다. 한국에 있기 때문에 어눌한 한국어로 주문을 받지만, 내가 일본어로 이야기해도 끝까지 한국어로 받아준다. 내가 이 가게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이런 사소한 프로정신 때문이 아닐까? 맛또한 몇년을 왔지만 변하지 않는다. 사소한 사이즈 조정, 가격조정으로 사람들의 빈정을 사지 않는다. 만약 가격을 조정한다면 사과를 하고 합당한 가격으로 조정을 하겠지만, 일본에서 잘되는 가게는 어디하나 맛이나 양을 조절해서 사람의 빈정을 상하게 하지 않는다. 난 욕쟁이 할머니의 구수한 가게를 싫어한다. 그건 그 나름의 유니크한 캐릭터가 있어서 인기를 끌지는 모르지만, 내가 돈을 내고 서비스를 받는 입장에서 욕먹는건 기분나쁘다. 그리고 난 가게란 것은 독특함은 중요할지언정 가장 중요한 맛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많은 체인점들이 문을 닫으면서 사람들이 안찾아주네 하면서 손님을 탓하지만, 손님은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새로운 것을 찾는 것도 손님들의 니즈이고, 맛에 그리고 양에 빈정을 상하는 것도 손님들이다. 항상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고 맛과 양을 충실히 한 가게는 트렌드와 상관없이 장수하고 있다. 이젠 변명만 하지말고 프로가 되려고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Chrome App 소개

요즘  Chrome App으로  많은  것을  갈아타고  있다.. 이유는 .. 잦은  PC교체  및  작업  위치의  이동으로  인해  내  PC가  아닌  곳에  아무거나  설치하기  애매한  이유이다.. 구글  크롬  정도는  대부분의  PC에  설치되어있고, 크롬만  설치한다고  하면  별로  거부감이  없다.. 그래서  크롬을  베이스로  업무에  필요한  필수  앱등을  설치하고  있는데  벌써  앱이  많이  나온  상황이어  괜찮은  앱들만  공유한다.. Chrome Remote Desktop chrome-extension://gbchcmhmhahfdphkhkmpfmihenigjmpp/main.html RDP를  웹브라우저에서  접속할  수  있는  툴이다.. 2X, ChromeRDP등을  써봤는데, 각각의  장점들은  있다. 2X는 자체 솔루션이라 2X서버등과  연동하여 VDI나 Application Virtualization등에 효과적이다. ChromeRDP는  아주  간단하게  웹상에서 IP만  치고  들어가서  바로  브라우저에서  RDP접속을  시켜준다.. 내가  Chrome Remote Desktop을  선택한  이유는...  - 접속  서버  리스트를  관...

머릿말 (Lowy의 추천도서)

우리나라는 책이 그렇게 빠른 속도로 나오고 있지 않지만, 그래도 매주 서점을 가보면 꾸준히 책이 나오고 있다. 수백만일지 수천만일지도 모르는 이 서적중에 자신에게 맞는 서적 또는 충분히 좋은 내용의 서적이 어디있는지 알기는 힘들다.. 어떻게든 섹시한 타이틀을 내건채 홍등가 처럼 손짓만 하고 ...

컨텐츠 진흥원은 좋아요를 누르고 싶지 않다.

딱히 이런 기관들을 싫어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일어난 일이 있어 싫어한다. IM○ 라는 웹에이전시와 홈페이지 관련으로 싸움이 붙어, 오히려 그쪽에서 고소를 하고 컨텐츠 진흥원 중재에 들어간 적이 있다. 중재할 때 모인 사람들은 중재 담당자 및 지인인듯한 이름은 들어본 적 없는 웹에이전시 업체의 높으신분, 그리고 당사자들과 변호사들.. 처음 말을 꺼내는 중재자의 이야기.. "우리는 원래 건설에서 소송이 걸릴때 중재를 맡는 사람들인데, 홈페이지도 집을 짓는거랑 유사하기 때문에 우리가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단지 전문적인 내용은 같이 동참한 웹에이전시의 아무개씨가 중립적인 입장에서 이야기를 해주겠습니다." 그래.. 컨텐츠 진흥원의 중재위원회 사람들은 IT전문가가 아니고 건축 소송 중재 전문가들이었다. 그리고 결국 패소한 결정적인 이유는 가재는 게편.. 인것과, 이길려면 돈을 벌지말고 우리가 손을 대지 않은 상태에서 맞소송을 걸었어야 한다는 것.. 즉, 우리가 손을 댄 시점에서 홈페이지는 정상으로 돌았기 때문에 에이전시에 돈을 줘야 한다는 것. 만약 에이전시에게 돈을 주기 싫다면 그들이 못한 부분으로 우리쪽에서 든 돈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다시 걸라는 것.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홈페이지를 만들다가 에이전시의 문제로 홈페이지가 오픈 당일에 뻗었다. 단지 150명 들어왔는데 무한루프를 만든 장본인때문에 뻗었는데, 해답을 못찾음.. 급히 투입된 내가 소스보고 주석처리해서 위기 넘김. 그리고 문제점 지적하자 에이전시에서는 자기는 12년차라는둥 가르치려 한다는 이유로 항의.. 그냥 봐주자 싶어 이거 해결 우리가 해줬지만, 나머지라도 제대로 해라 라는식으로 통보하자 그에 불만.. 결국 결과를 받아야할 시기는 무시된채 지나가고 어느날 갑자기 내용증명이 옴. 그에 대항자료를 모아 전달. 소송으로 붙음.. 그런데 중재위원회에서는 ... "좋은게 좋은거 아니냐, 그날 잘 넘어갔으면 돈을 지불해야지.. 부실공...

창의력을 키우는 학교???

내가 중학교 1학년때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마도 이 외국 수필에 대해서는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어떤 아이가 매일 가게의 금붕어를 보면서 가지고 싶어했는데, 어느날 그 아이가 가게에 들어와 가게 주인에게 금붕어를 달라고 하면서 소중히 싸온 은행열매 몇개를 주자, 가게 주인은 무언가를 생각하더니 금붕어와 거스름돈이라면서 동전을 쥐어주었던 수필.. 그때 국어 선생님은 이 수필을 읽고 토론을 하자고 하였다. 누군가 손을 들고 일어나 이야기를 했다. "아이의 행동에 상처를 주지 않으려는 가게 주인의 배려가 있는 따뜻한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은 정확하게 표현했다면서 사람들에게 박수를 치라고 했다. .... 지금봐도 난 사차원인것 같다. 그 때 난 이렇게 생각했기 때문이다. "저긴 외국이니 그 나라는 은행이 많이 비쌌나보다. 은행열매를 줬는데 금붕어에 거스름돈까지 주다니.." ....... 지금도 창의력 문제집이라고 서점에 있는 것들을 보면, 해답이 정해져있다. 창의력이란 것은 누가 어떤 생각을 하더라도 답을 도출 할 수 있는 논리를 키우려 하는게 아녔을까? 아직도 궁금하다. 창의력은 정답이 있고, 모든 사람은 그 정답을 말하지 않으면 틀린 생각을 가진 것일까?

아이폰이 죽어가고 있다구??

일본 아스키에서 이번주 일본 통신3사의 판매 순위를 표시했다. 맨위가 도코모(한국의 SKT레벨?), 아래가 AU, 그아래 소프트뱅크의 메이저 3사의 판매모델 순위이다. 3사모두 아이폰이 1위에 소니의 xperia나 화질이 좋은 샤프의 aquos도 보인다. 실제로 일본 메이저 양판점에서 휴대폰 악세서리를 파는 것을 보면 그 수요 규모를 예측할 수 있다. 내가 잘가는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에는 우리가 흔히 지하도에서 파는 휴대폰 악세사리 가판대 사이즈로 약 250개 가판대 정도를 아이폰 전용 악세서리를 팔고 있다. 규모가 너무 크다고?? 한 번 가보면 안다. 웬만한 큰 점포 하나 사이즈니.. 재밌는건 거기에 삼성제품 악세서리도 팔고 있다.. 지난달엔 6개정도 였다.. 어디서 노이즈 마케팅을 하고있는지 아니면 말도 안되는 루머를 퍼뜨리는지 모르지만, 아이폰이 죽어간다는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이나 믿는 사람은 증거를 조금은 찾아보고 믿길 바란다. 그냥 돈받고 올리는 광고성 기사에 현혹 될수록 당신은 바보라는 것을 더 확고히 시키고 누군가의 봉이 되고 있으니.. 주변 모 개발사에서도 들었지만, "요즘은 모두 갤스써서 아이폰용은 나중에 개발하기로 했는데 회사에 안드로이드 쓰는 사람이 한명뿐이라 테스트가 힘들어요..." 그래.. 모두 안드로이드를 쓰는데 너네 회사만 95%가 아이폰인거 뿐이지... 그리고 이런 예외인 회사들이 조금 많을 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