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버전 : https://youtu.be/jX6tKGtCsEE
원래 취업 관련 정보를 적다가,
부수적으로 적은 이 내용이 더 길어져서 이것 먼저 올리게 되었습니다.
취업이나 사업등 자기 자신의 성공을 목표로 하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선배로서 한 마디 하고 싶은게 있습니다.
사실 특정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인데요..
살아온 세대 환경이 다르다보니, 저의 스타일을 보면 너무 비효율 적이고 구식으로 보이는 듯 하여 설득이 안되네요.. 제가 죽고 사라져도 오랫동안 남을 매체로서 이걸 선택했는데,
나이들고 벽에 부딪혔을 때,
한 번이라도 이걸 봐줬으면 하는 생각에 남기는 것이며,
다른 분들도 들으면 좋을 것 같아서 공유 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자주 하는 말이 있죠..
아무리 효율이 떨어지고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여도,
전 아직 만년필에 매번 잉크를 채워 단기, 장기 목표를 적고,
그 위에 현재 진행하는 상태를 메모하고,
목표를 못이루었을 때의 나의 문제점 등을 정리합니다.
그 종이를 자주 보면서 나의 그 때의 상황을 돌아보며
무엇이 모자란지, 그리고 무엇을 잘했는지를 보고 있지요.
그냥 스마트폰에 적거나 사진으로 찍어두면 되는거 아냐?
요즘 좋은 툴 그렇게 많은데 왜 그런 비효율 적인 짓을 하니?
하고 주변에서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저도 아버지가 사무관이라서 언제나 볼펜을 20개 들이 사서
잉크가 다 떨어질 때까지 종이에 적는 모습을 보면서 이해 못했던 때가 있었죠.
그 때도 8088이라는 컴퓨터가 있었거든요..
저는 언제나 디지털화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으나,
손으로 필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는데에는
정말 시간이 많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왜 성공한 사람들은 항상 필기구와 수첩을 몸에서 떨어뜨리지 않았을까?
그들이 핸드폰이 없어서? 나이가 들어 핸드폰이 불편하니까?
한국은 언젠가부터 출산율이 바닥을 찍고 결혼도 안하게 되었죠?
주변을 둘러보면 모든 세상이 기준이 가성비로 맞추어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제 삼자인 저의 생각뿐일까요?
뭐, 이런 거창하게 이야기할 건 없지만, 원인에 대한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애를 낳아서 기르는데 5억을 투자 해야 하는데 보상에 대한 확증이 없다.
내가 가장 중요한데 다른 데에 신경쓰는 것 자체가 손해다.
애들키워서 얻는 리스크를 질 바엔 동물을 키우겠다.
라는 생각을 하고 계시진 않나요?
내가 아무리 마음에 드는 핸드폰이 있어도 그걸 사면 자연스럽게 주변 시선이 왜 그딴걸 샀냐느니 뽀대를 중요시 하는 자신과 주변 시선에 자연스럽게 아이폰으로 간다거나
롤을 하더라도 내 생각에는 이렇게 하는게 팀원들을 위하는거라 생각해서 행동해도 정해진 규칙이 있어 그걸 안지키면 죽일놈이 되어 있죠. 왜 정글은 정글만 돌아야 할까요? 이기기 위해서만 세상은 존재하는 것일까요?
한국인들끼리는 엄청나게 정보 공유가 잘 되어 있어 군더더기 없는 최적의 루트를 쉽게 찾고 그게 정석이 되어 있죠. 그리고 그걸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낙오자 딱지가 붙게 되고,
그걸 따르기 위해서 온갖 방법을 동원해야 하구요.
그런데 그런걸 위해 무리해가며 애쓰는 모습들을 보면 오히려 안쓰러워지는 것은 제가 한국이라는 사회의 부적응자라서 그런걸까요?
효율만을 따지는 사람들은 놓치는게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씩 천천히 하면서 늘상 정리하는 사람은 놓치는 것이 적지요.
사진 한 장 찍어 보관하는데 수 초면 됩니다.
그런 사람들은 생각할 시간조차 없습니다.
글을 쓰는 사람은 한 문장을 적는데만 수십초는 걸립니다.
그 속에서 글의 흐름, 분위기, 이걸 보는 사람의 입장,
게다가 부족한 부분을 어떻게 하면 메울 수 있는지 수십가지 생각을 그 수십초에 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머릿속에 정리가 되구요,
자기가 적었던 시간동안 머릿속에서 반복해서 정리가 되므로,
글씨를 직접 적는 사람들은 그 내용을 말할 때
적은 글을 보지 않더라도 조리있게 이야기 할 수가 있지요.
글로 적는 사람은 자기도 모르게 많은 부분이 암기 되어 있습니다.
눈으로 암기하려는 사람들은 이 효율을 이해하지도 못한채 머리탓을 하게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성공한 사람들은 비효율 적인 환경속에 디지털 문화를 받아들여 디지털 문화의 효율성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게 70년대생들도 어릴땐 팽이치기와 썰매타기를 하고 지냈고, 피씨라는 것을 접하는건 어느정도 인격이 형성된 중학교 이후가 많으니까요.
현재 대부분의 젊은 사람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디지털을 접해왔고, 디지털이 당연한 세상속에 있어 디지털 문화가 무엇이 좋고, 왜 낡은 습관을 고집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세요.
그 비효율적인 사람들의 지시를 받고 그들에게서 돈을 받고 있는 자신을요..
그렇게 효율만 따지는 여러분은 정말로 그들보다 효율적으로 살고 있다고 자부할 수 있나요?
그렇다면 왜 그들의 지시를 받고 있지요?
그냥 한 번 지나가는 말이라도
다시한 번 생각해보라는 늙은이의 바램을 말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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