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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의 기술력 내재에 대한 의미?

투자자들에게서 많이 듣는 이야기가 있다.  "기술력이 내재 되어 있지 않으면 투자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기술력 = 엔지니어? 라는 공식으로 생각하는 투자자들이 너무 많은 것 같다.  내가 가끔 스타트업이 CTO를 구할 때까지 임시로 해주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 많이 듣는 이야기인데,  내 의견은 좀 다르다.  스타트업의 경쟁력이 없으면 실패하는 것은 맞다.  하지만 마케팅이 메인인 기업이라면 IT 개발자는 왜 필수 요소인 것이지? 그리고, 기술 내재화라는 의미자체는 회사라는 시스템에 어떤 개발자가 들어와도 회사의 기술을 축적할 수 있어야 하고, 어떤 핵심 엔지니어가 나가도 회사의 기술력이 줄어들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식기반(Knowledgebase)을 회사용으로 구축하고 신입은 그 지식으로 서비스를 만들고 퇴사자가 있다 한들 Knowledgebase는 굳건하여 회사가 휘청거림이 없어야 한다.  가족 회사가 아닌들 언젠가는 떠나는 것이 회사인데 지금 당장만 안떠나면 되는건가? 내가 참여하는 이유는 이렇게 어떠한 사람이 지나가도 회사는 월급을 주는 이상 그 사람의 노우하우를 축적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 축적된 지식이야말로 회사의 능력을 가늠할 수 있기 때문에 그 시스템을 만들기 위함이다.  한국 사람들에게서 일본 사람들은 바보가 많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그 바보들이 당신네보다 많은 월급을 받고 더 큰 시장에서 실수를 적게 하고 있다는건 왜 인정 안하나? 탄탄한 회사를 만들려면 이런 기술을 집적하는 시스템을 먼저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투자가 분들에게 물어보고 싶다.  당신네들은 이런 지식기반을 평가할 능력은 없고 그냥 개발자 몇 명인지 보고 투자하고 있는건가? 돈이 그렇게 남아도는지 궁금하다.  어떠한 스타트업이든 네임밸류 있는 사람을 영입하기 전에 어떠한 사람이라도 영입하면 그 사람의 지식이 쌓일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게 가장 선행 되어야 하고 마지막까지 가치를 존속시키는 힘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