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버전 : https://youtu.be/XDQ5CCGApXU 의사에게 살해 당하지 않는 방법. 예전에 의사에게서 살해 당하지 않는 47가지 방법 이던가요? 이런 책이 있었지요? 물론 모든 내용이 맞는지는 모르겠으나, 제가 겪은 몇 가지 내용을 말해보고 싶네요. 아버지가 B형 간염이라는 진단을 받은게 정확하진 않지만 1994년 경이었던 거 같습니다. 이 즈음에 B형 간염은 너무 생소했지만 다들 겁이 나서 가족들도 검진을 받고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 B형 간염은 같은 식기를 통해 감염이 되기 쉽습니다. 예전에는 술잔 돌리기를 많이 하다보니 쉽게 전파가 되었지요.. 저는 아버지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걸렸다 나은 이력이 있던건지 보통 세 번에 걸쳐서 접종을 하는데 2차 접종에서 전 항체가 완전히 생겨서 3차는 맞지 않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매 5년 마다 검사를 할 때도 전 항체가 사라지지 않아 다시 맞지 않았습니다. B형 간염균은 간에 붙어서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간에서 중화 효소를 내기 때문에 간을 혹사시키는 병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나을 수가 없어서 평생 가지고 가야 하는데요.. 쉽게 이야기 하면 24시간 술을 마셔서 그걸 중화시키기 위해 간이 혹사하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간은 평생 사용할 양이 정해져 있다고 합니다. 때문에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의 해독 작용이 바닥나서 간경화가 빨리 오는 것이지요. 그런데, 술보다 더 한 것이 바로 이 B형 간염입니다. 24시간 술을 먹은 것 같은 해독 작용을 해야 하거든요.. 결국 아버지는 2010년을 바라보지 못하고 간암에 간경화까지 발전해서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그리고, B형 간염의 무서움은 그 전부터 몇 번이나 아버지가 쓰러져서 병원에 갔을 때 부터 의사에게 누누히 들었던 이야기라, 회식자리에서 술잔 돌리는걸 극구 부인 했지요. 그 때문에 많은 욕을 들었던 세대였는데 그건 끝까지 지키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도 B형 간염의 무서움을 이야기 하는데요.. B형 간염이 걸렸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