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버전 : https://youtu.be/ITOp6wuCPrw
한국의 국가 서비스의 전산화가 아주 잘 되어 있다고 했잖아요?
일본도 전산화는 되었습니다.
그런데 보시면 아마 속터질 거에요..
작년 교통사고로 인해서 병원에 다녀온 이력을 떼려고 했는데..
원래 교통사고랑 엮인 병원 처리는 건보 처리를 안하고 병원과 보험사가 직접 처리하는데
나중에 정산 내역을 보니까
보험료 없이 병원비 계산해서
위자로에서 제하고 준다네요.. =ㅅ=;;
즉, 내가 내 건강보험료로 병원을 다녀오고나서
나중에 보험사의 위자료만 받는게 낫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그건 차치하고
보험사에서는 내가 개인적으로 병원 다닌건 계산 안하다보니
위자료가 적게 산정이 되었드라구요..
병원에 얼마나 다녔나 를 계산해서
10일 갔으니 60만엔.. 뭐 이런거드라구요..
그래서 내가 자비로 간 곳도 있다고 하니까
듣는둥 마는 둥 해서
내 보험의 변호사 특약을 써서
청구 요청을 하려고
의료 보험 이력을 떼려고 했습니다.
온라인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해서
건보 홈피에 갔는데..
거기에 인터넷 조회가 있더라구요!
그런데 인터넷 조회를 하려면
회원 신청이 필요하다네요…
그래서 신청을 했더니..
확인후 우편으로 발송해준다고 합니다.
뭐, 일본에선 언제나 거주지 확인을 우편으로 했으니 하고 기다리는데..
며칠 후 우편이 왔습니다!
그 속에는 무려..
인터넷 접속 아이디와 패스워드가 들어있는거에요!
음..?
인터넷 접속 아이디랑 패스워드를 종이로 간수하라는건가?
여기서 이미 느끼셨겠지만,
한국은 자기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그 자리에서 모두 해결 되잖아요?
개인 보호라는 명목으로 주민 번호같은게 없어서 생기는 폐해가
이렇게 나오더랍니다.
물론 요즘 마이넘버카드만 있으면
이게 쉽게 넘어가요!
아쉽게도 며칠 전에 마이넘버 유효기간이 끝난 바람에
구약소에 갈일 있어서 제출했다가 압수 당했죠 ㅠㅡㅠ..
이렇게 받아서 아이디 비번을 넣어봤더니..
로그인 성공!
이제 조회를…
하려 했는데 정보 없음..
이게 모지?
하고 설명을 쭈욱 봤더니…
유저 아이디는 발행된 날의 익월 22일 경 부터 조회 가능하다네요..
설마 신청된 사람 이력을 손으로 넣진 않겠지…
뭐, 일본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들어가면서
이미 느꼈지만,
일본에선 효율화 하는데 드는 비용이 막대하기 때문에
조금씩만 효율화 해가거든요..
아직도 갈길이 멀었나 봅니다.
사실 비용이 얼마 들진 않지만 SI업체들이 비싸게 견적을 내주기 때문에
예산에 맞추려고 많은 기능을 쪼개서 계속 뒤로 미루는 거 뿐입니다.
그래도 창구까지 안가는게 어디야 하고는 생각 하지만,
앞으로 조회 하려면 한 달 남았네요..
그냥 창구가서 떼서 변호사에게 줘야 하나..
싶습니다.
일본의 전산화 현장이었습니다.
사실 기업은 이윤을 추구하기 때문에 굉장히 유저에게 편리하게 만들지만,
관공서는 아직도 이모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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