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책을 써본 사람이 생각보다 적어서 딱히 눈에 들어오는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다. 책을 써 본 사람들은 쉽게 납득이 갈 수 있다.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고통을 수반하는 것인지.. 그런데 일을 할 때 책쓰듯이 하라고? 얼마 전 읽은 "일생에 한 번은 고수를 만나라" 라는 책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모든 일은 미리미리 준비를 한다. 출장을 갈 때 출장 보고서를 가기전에 쓴다면, 출장을 갔을 때 해야할 행동, 준비할 것을 미리 한 번 예습하게 된다. 그리고 본편인 실제 출장을 갔을때 다시 한 번 복습하게 되어 보다 충실한 출장을 다녀올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편하게 출장을 마칠 뿐 아니라 이미 보고서의 레이아웃이 완성되어있어 거기에 변경된 사항이나 살만 붙이면 되므로 다른 사람과 다른 업무 보고를 할 수 있는 것이다. 프로젝트, 상사로부터 받은 지시사항들을 진행할 때 책을 쓰듯이 해보자. 책을 쓴다는 것은 기승전결의 스토리보드가 필요하고, 제목만 봐도 읽고 싶어지게 만들어야 하는 캐치프레이즈 또는 키워드, 그리고 책의 분량을 미리 정하고 채워넣어야 할 컨텐츠를 준비해야한다. 마지막으로, 그 컨텐츠들을 스토리보드에 맞추어 짜집기를 하면서 세세한 세공을 해야한다. 이러한 아주 시간이 많이 필요한 작업을 매사에 할 수는 없지만, 이런 것이 익숙해진다면 아마 당신은 다른사람과 다르다는 시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매사에 업무 속도가 남들보다 빠른 것은 아니다. 아마도 내가 느릴때는 새롭게 업무 매뉴얼을 만들때일 것이다. 업무 매뉴얼이란 것은 처음 하는 업무는 그 업무를 처음 맡은 사람이 해야한다. 만약 다른 사람의 업무를 인계를 받았는데 업무 매뉴얼이 없다면, 불평을 하는게 아니라 인계를 받은 시점에서 당신이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왜 다른 사람들도 안한걸 내가 해야하지?" 라고 생각하는 순간 당신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