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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흐름에 역행하는 한국? R&D를 줄이고 반도체를 내준 상황에서 개인들의 대처 방법은?




요즘 들어 외국 취업을 찾는 사람들을 좀더 보게 되어서 
이젠 급여보다 미래를 위해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겠구나 했는데.. 

그게 아닌가 보네요.. 
한국에서 방송된 시사 방송을 몇 개를 보았는데 좀 심각한가 봅니다. 

2024년 R&D 예산이 4.6조원 삭감.. 
이걸로 국가 예산에 의존하는 기초과학 연구원은 강제 계약 종료되고, 
그걸 틈타 한국에선 상상할 수 없는 금액에 중국에서 데려가고 있죠. 

이걸 중국으로 갈 수 밖에 없는 사람 탓을 할 수 있을까 싶네요. 
더 연구를 하고 싶지만 R&D비용만으로 급여를 받는 연구소에서 
국가가 급여를 주지 않으면서 딴데 못가게 하는건 말도 안되죠. 

혹자는 반도체 패권싸움을 3차 세계 대전이라고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기술 하나만으로 국력이 차이나고 있죠.. 

중국은 2020년에 글로벌 R&D 1000대 기업에 194개나 올라갔지만 한국은 27개 뿐이라네요. 
중국과 싱가폴은 일본 실력자들을 경쟁적으로 유치하고 있습니다. 

싱가폴은 일본에서 영입한 의료연구자에게 판매금액의 몇 %를 연구진에게 돌려준다고 제안하고 일본 연구진을 끌어갔죠. 
그걸로 전염병이 크게 유행했을 때 엄청난 수의 약을 싱가폴에서 판매를 하여 
연구자에게만 수천억이 배당 되기도 했습니다. 

이젠 한 명의 연구원이 하나의 기업보다 큰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SK하이닉스에서 미국 마이크론사로 이적하는 한 명 때문에 
이적을 못하게 재판소에서 막기도 하는 사태가 일어나고 있죠. 
여기서 뭔가 느끼는게 없나요? 

해외에선 치열하게 타국에 인재를 뺏기지 않으려고 많은 지원을 해주고, 
다른 나라에선 엄청난 조건으로 뺏어가려 합니다. 

제가 술자리에서 자주 하는 모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에서는 
자유경제 시장에서 법으로 막고 있죠. 

삼성만이 나라가 살길이라며 나라에서 엄청나게 지원을 받고 있고,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삼성이 아직도 휴대폰, 반도체 세계 1위인줄 알고 있어요.. 



삼성은 동남아에 폴더폰 등의 저가 휴대폰이라도 팔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 1위를 어떻게든 유지했지만, 
이젠 그마저도 힘이들고, 단일 모델만으로는 iPhone에게 전부 내주고 있죠. 




TSMC는 자체 개발 자체 생산이 아닌 타사의 칩을 주문 생산을 하여 삼성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초기에는 삼성도 주문 생산을 했지만, 
발열문제를 잡지 못하여 이젠 많은 고객을 뺏긴 상태입니다. 




혹시 아직까지도 삼성이 세계 제일이라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정보를 좀 더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그나마 버티고 있는 HBM의 시장은 전체 반도체 시장의 1/4 크기 밖에 되지 않은데도 
그걸 다시 TSMC와 나눠먹고 있지요. 




그리고 한국의 경제를 지탱하는 양대 산맥 중 또하나는 바로 2차 전지 입니다. 




한국은 제가 우려했던 대로 NCM계의 삼원계를 쓰고 있군요.. 
제가 다른 배터리 콘텐츠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망간 자체의 무게 및 효율 때문에 삼원계 중에서도 가장 효율이 낮기 때문에 
LFP랑 비교가 되는 모델이지요. 

그래도 생산이 쉽기 때문에 한국이 대량 생산을 하여 시장은 장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교대상이 LFP가 된 것이 좀 씁쓸하네요.. 

리튬이온 배터리 종류는 

리튬코발트(LiCoO2), 
리튬망간(LiMn2O2), 
인산철(LiFePO4), 
NMC계열(LiNiMnCoO2), 
NCA계열(LiNiCoAlO2), 
리튬티탄(LiTi5O12)

등등 많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삼원계는 아직도 미지의 불순물 조합이 많기 때문에 많은 연구를 하고 있는 분야입니다. 때문에 초기모델인 NMC를 잘만든다고 해서 기술개발을 멈춰 있으면 금방 따라잡히는 분야이죠.. 

한국의 주력인 NMC는 2000회 전후 충전 가능이지만 다른 삼원계로 독일에선 7000회 충전 가능한 모델이나 일본의 15000회 충전 가능 모델이 있으니까요.. 가성비가 좋아지는 타이밍엔 역전 가능성도 생긴다는 얘기지요. 

LFP는 저가모델의 자동차에 쓴다면 NMC는 고가 모델에 쓰겠다고 할 수 있는데, 그러면 7000회나 15000회짜리를 쓰게 되면 다시 이도저도 못하는 상태가 되겠지요. 

여기서 가장 큰 조건은 얼마나 기술개발을 할 여건이 되느냐 입니다. 

일본은 홋카이도 거점의 Rapidus에만 7조엔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갔습니다. 
쿠마모토 거점의 TSMC에 14조엔에 가까운 자금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한국은 4.6조원의 연구비를 줄였습니다. 
 

과학기술을 우대한다면서 연구비를 줄여도 더 높은 성과를 기대하나 봅니다. 


많은 전문가가 현실을 이야기 하지만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네요.. 

이런 결과가 경쟁력을 뺏어가고 있지요. 



첨단기술 경쟁력 1위를 가진 기업은 이제 0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또 생각해 봐야 할게 있습니다. 
이런 환경을 만든건 당연히 국가겠지만, 
사람이 갈수록 편하고자 하는 생각도 그걸 가속하고 있겠지요.. 

의사의 급여가 한국이 너무 높다는 것과



이공계가 힘든 것 대비 급여가 낮고 오래할지 의문이라는 소문과 함께 
사람도 줄고 있습니다. 



혁신을 주도할 사람이 필요한데
출산인구는 줄고, 그나마 줄어든 사람들이 전부 의대로 가고 있는게 현실이죠. 

사람은 가성비가 좋은 쪽으로 움직입니다. 
때문에 국가가 방향을 잘못 잡으면 대참사가 날 수 있는 것이지요. 

물론 일본이나 선진국은 
가성비 보다는 인간에게 자율이란 것을 주어 돈이랑 상관없이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시합니다. 
급여가 적어도 행복하다면 그 직업을 해도 되지요. 

물론 점점 각박해지는 환경속에 그 숫자가 줄어드는 것은 비슷하지만, 
그게 한국만큼 가성비를 극한까지 끌어올리지 않으면 
낙오자인 것 같은 분위기도 한 몫 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돈이 안되면 
주변에서 뜯어말리는 분위기.. 
전 그게 싫어서 한국을 나온 이유이기도 하지요. 



저도 이런 로봇을 만들어보고 싶지만, 
한국인이라면 어떻게 볼까요?

돈도 안되는거 해서 뭐하냐 라고 바로 주변에서 뜯어 말리겠죠?
하지만 일본에선 진짜로 해보자고 달려드는 사람들이 있고, 
투자를 해주는 기업들이 있지요. 

노래가 시대를 반영한다고 하듯이, 
90년대에는 낭만을 노래하는 경우가 참 많았는데, 
어느덧 의역조차 없이 현실을 그대로 이야기 하는 가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듣는이의 해석에 따라 의미가 바뀌는 맛이 없어졌다고 할까요? 
생각하게 하는 내용보다는 
결론을 내어주면 그걸 주워먹는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낭만이란 단어는 낙오자들의 변명인 것인가요? 

이런 상황에서 개인이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 상황에서는 대한민국은 자멸의 길을 걸을 거 같지요.. 
많은 방송이 딱 여기까지만 이야기하고 결론을 내지 않는데요.. 

하지만!

제가 누누히 강조하는 것이 있지요?
누군가 만든 것을 극한의 효율을 내는 것은 한국인을 능가할 수 없다는 것을요..
디렉토리 하나에 30만개의 파일을 넣었다가 OS에서는 65535개 이상은 상정하지 않았는데 그걸 넘겨서 터뜨리지 않나, 
Proxy의 사용 방법을 역으로 사용해 CDN기술을 만들지 않나, 
남들은 DNS로 쓰는데에 개조해서 Route 53의 시조가 되는 GLB 기술을 만들지 않나.. 
DNS코어를 개조해서 주소창에 한글을 입력하면 후킹해서 원하는 검색엔진에 태우지 않나.. 

이런 말도 안되는 활용술에 대해서는 
아직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항상 하는 4차 산업혁명 이야기가 있지요. 
IT라는 산업이 다른 산업을 먹고 신흥 강자가 만들어지는 혁명의 시기라고 합니다. 

IT로 들어오신 분들은 
IT를 활용해서 다른 산업을 넘보면 됩니다. 
반도체니 2차전지니 하는 대규모 비용을 필요로 하는 것 말고도, 
펩리스 같은 설계도 좋고, 자동차의 데이터 분석기술도 좋습니다. 
기존 AI의 알고리즘을 역이용하여 전혀 새로운 분야에 적용해도 됩니다. 
여기서 한국인의 쓸데없이 독창적이고 효율적인 사용방법이 나올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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