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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매니아가 알려주는 자신만의 배터리 선택법



전 원래 여행 유튜브를 꽤 많이 보고 있는데요.. 
해외에선 하루 종일 충전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난감할 수 있죠? 

그럴 때 배터리는 어떤걸 가지고 다니시는지요? 
이번엔 배터리를 찾는 분들을 위해 
제가 경험한 배터리 지식을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저는 저장 장치를 좋아하는데, 
HDD 등의 데이터 저장장치와 
전력 저장장치인 배터리를 참 많은 종류를 사모으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 사람들의 문의도 많은 배터리 선택법과 팁을 알려드릴까 합니다. 

그 전에 넌 뭘 그렇게 잘났니? 
하시는 분들께 잠깐 소개해 드리자면.. 

2000Wh의 AC 100V 2000W 급 캠프나 비상용 배터리를 공장에 제조 요청하여 
여러 샘플을 받고 그걸로 크라우드 펀딩으로 약 4000만원 어치 판매를 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직접 분해 수리도 해왔구요.. 
실제로 삼원계나 LFP배터리를 분해해서 직접 12V급이나 48V급도 조립을 해보고, 
DC컨버터, 전류 조절기 등을 이용해서 300W 태양광 패널을 연결해서 
비상용 전력장치도 만들었습니다. 

그 밖에도 18650 셀의 조합으로 5v, 7.2V, 8.4V, 12V, 16V, 20V, 25V, 36V, 48V 등의 
전기장치에 연결하기 위해 다양한 컨버터들을 실험하면서 
가성비 좋은 구성등도 직접 만들어서 쓰고 있는 편입니다. 

셀단위로 직접 만질때는 셀 자체에 BMS가 없는걸 만질 때는 충분히 주의해 주세요. 
셀 하나만 열폭주가 나면 열폭주시 발열은 1000도가 넘어가는데 300도 정도면 열폭주가 시작되기 때문에 한 번 터지면 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반드시 BMS에 돈을 아끼지 말고 
BMS를 경유해서만 테스트를 할 것. 
아니면 10A짜리 퓨즈가 연결된 선으로만 장난 칠것.. 등등이 있겠네요.. 

음.. 안전 방송은 아니니 여기까지만 하고..

우선 많은 분들이 배터리 하면 USB때문에 5V를 베이스로 많이 하는데요, 
겨울에 바이크를 탈때는 열선 조끼를 많이 입는데 이건 7.2 ~ 8.4V가 많지요. 
그리고 공구는 10~25V, 자전거 배터리는 36~48V가 많지요. 

물론 그 외의 범위에도 배터리는 아주 많습니다. 
그렇다면 우선 전압은 높으면 좋은것이냐?

요즘 자전거 배터리 중에 USB단자가 있는 48V도 나오고 그런데요.. 
48V를 5V로 낮춰서 쓰게 되면 거의 1/10 의 전류를 사용하기 때문에 효율이 좋지요.
하지만 전문가 입장에서는 전압을 바꾸는 타이밍에 이미 로스가 발생한다고 생각하잖아요?

보통 리튬 이온 배터리는 18650이나 27000 시리즈를 많이 사용합니다. 
즉, 셀당 3.7V를 직렬로 연결해서 전압을 만드는 구조이구요, 
예전 배터리와는 달리 중간에 한 셀에서만 선을 빼서 USB에 연결하기 때문에
전력 변환 손실은 거의 0에 가깝답니다. 

그리고 전압이 높으면 적은 전류로도 충분한 효율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전선에 주는 부하가 적어서 같은 굵기의 전선이라도 전압을 높이는 것이 발열을 줄일 수 있습니다. 
즉, 고전압으로 움직여서 전기장치에서 직접 다운 시켜주는게 이상적이죠. 
배터리 사고 중에는 전선에 열이 높아져서 합선되어 터지는 경우가 가장 흔한 것 같습니다.

결론으로 이야기 하자면 전압이 높을 수록 효율이 좋다!
인거구요.. 

단지 48V를 들고 있는데 시거잭인 12V짜리로 변환하여 사용하고 싶은 경우는 
DC 컨버터를 써서 낮춰야 하기 때문에 열손실이 일어나게 되므로, 
5V가 아닌 이상은 내가 들고 다니는 전력장치에 가장 가까운 전압의 배터리를 들고 다니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DC컨버터는 전압차이가 클 수록 발열이 크게 납니다. 

저의 경우는 18V Makita 공구용 배터리의 6A짜리를 들고 다니는데요.. 
대부분의 항공기는 160Wh까지는 배터리를 실을 수 있어서 이 공구용 배터리가 최적입니다. 
물론 8A를 써도 144Wh이기 때문에 괜찮지 않느냐? 라고 하는데 가끔 110Wh 미만을 허용하는 항공사가 있으므로 6A를 추천합니다. 물론 그 외에도 무게가 많이 차이나게 되지요. 
참고로 Gopro는 3.7V 1680mAh 정도이므로 전력량으로는 6.2Wh 정도가 되네요. 이 정도면 23개 충전 가능하구요. iPhone 15 pro max는 4422mAh 이므로  16.3Wh 정도 전력이 필요하므로 8.8번 정도 충전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외장형 배터리는 총 2개까지 가능하므로 이 두 개면 며칠은 걱정이 없지요. 
게다가 제가 주로 쓰는 것은 makita공구 표준형이다보니 랜턴이나 전동 드라이버에서 심지어는 커피포트도 지원하구요.. 
18V라는 것은 대형 휴대용 태양광 패널이 보통 20V정도 하기 때문에 패널을 직접 배터리에 연결 가능합니다.
오지를 간다면 60W정도 되는 20V태양광 패널과 배터리 두 개면 전력 걱정은 사라지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Makita 배터리의 또하나의 특징은 옵션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데, 
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USB 랜턴이 아주 얇아서 뚜껑 겸 항상 끼우고 다니고 있고, 
작은 AC 100V 150W 인버터를 가지고 있어 노트북 충전 등의 꼭 필요한 전력 공급용으로도 좋습니다. 그 밖에 DC컨버터 중에 대용량 컨버터를 연결해서 유사시의 48V 전동 자전거 충전이나, 
차량용 점프 케이블도 가지고 다닙니다. 물론 필요에 따라서 옵션을 바꾸는거죠.. 

이 배터리는 다른 휴대용 배터리와는 달리 고전류를 제공하기 때문에 차량 점프도 가능한 전력이 나옵니다.
일반적으로 차량 엔진스타트 시 사용하는 전력은 12V 50A 즉 600W가 순간적으로 필요한데, 
Makita 공구용 배터리는 20V 30A 출력을 지원해서 딱 600 W를 지원합니다 
물론 차량 스타트 같은 수 초만 써야지 너무 오래 30A를 공급하려면 충분한 방열 장치가 필요합니다. 

Makita옵션 중에 배터리 네 개를 끼워 AC 500W를 공급하는 인버터 등도 있지만, 
실제로 캠프에 가서 그렇게 쓰는 일이 없다보니 구매해 보진 않았습니다.

이건 저의 경우이구요, 

만약 그냥 휴대폰 두어번 충전만 되면 걱정할게 없어. 그런데 iPhone 15 야.. 
그렇다면 3349mAh 이기 때문에  13Wh x 2번인 26Wh정도면 되죠. 
이 정도면 충분한 경우 7000mAh 라고 써진 배터리 하나면 충분 합니다. 
요즘 가성비 좋은 것은 20000mAh 인거 같은데 무게를 생각해서 불필요하게 무겁지 않게 가지고 다니는게 좋겠지요. 
굳이 20000mAh를 가지고 다니실 분이라면 배터리 10000mAh 두개랑 20000mAh 하나랑 가격차이가 거의 안난다면 10000mAh 두 개를 가지고 다니는 것을 추천합니다. 
이유는 배터리 마다 순간 출력이 생각보다 높지 않으므로 10000mAh짜리 배터리 두 개에서 각각 다른 디바이스를 충전하는게 충분히 전력을 내구요, 
필요에 따라서 하나를 가지고 나갈지 두 개를 가지고 나갈 지 정할 수 있으므로 무게에 대한 부담도 줄어들지요. 
하지만 요즘처럼 PD지원되는 배터리라면 가격 부담이 클텐데요, 
이런 경우는 메인으로 쓰는 PD지원 배터리 하나랑 보조 일반 배터리를 가지고 다니면 PD 전력이 부족할 때 일반 배터리에서 PD배터리로 충전 시키는 것도 좋습니다. 

해외에서 배터리를 구매하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합니다.  

중국에서 만든 배터리는 7000mAh라고 써져 있다고 정말 7000mAh가 아닌 경우가 많지요. 
이건 복불복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써보면서 전력을 볼 수밖에 없습니다 
저는 USB 전력량계를 가지고 다니면서 배터리 구입시 테스트를 하는데, 
10000mAh 의 중국산을 사면 대부분 4000~6000mAh가 많았습니다. 

요즘은 50000 이라고 적어 놓구선 실제로 구입해서 충전해보면 5000도 안나오는 케이스도 있습니다. 저렴한 것은 단지 무게만 50000짜리와 같고 충전량은 5000이 되는 것이지요.. 무겁기만 한… 쓰레기랄까요.. 

물론 Makita도 호환 이라면서 알리에서 많이 팔잖아요?
여러 종류를 구입해봤는데, 
18V 6A라고 써진 144Wh짜리라고 써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력량계로 소진될때까지 써보면 20Wh밖에 안되는 제품도 있습니다. 
이건 너무하죠? 그러니 알리에서 저렴한 배터리를 구입하시는 분들은 그 만큼 각오를 해주시기 바랍니다. 
알리에서도 가격좀 하지만 Watley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건 80Wh정도까지는 나와서 아쉬운대로 이걸 메인으로 쓰고 있는데요.. 

정품 144Wh가 나오는게 1만4천엔 인데, 
Wately가 4천엔인걸 감안하면 이게 가장 가성비가 좋은게 아닐까 합니다. 


그 밖에도 요즘 휴대폰은 맥세이프 지원되는게 많고, 맥세이프를 강제로 만들어주는 링을 붙이는 것도 좋아서 무선 충전용 5000mAh짜리를 좋아하는데요.. 
이건 사용중에 충전이 되면서 좋구요, 틈틈히 외장 배터리를 충전만 하면 되므로 
휴대폰의 배터리가 커진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거의 붙여놓고 씁니다. 

고속충전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PD가 지원되는지 확인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PD에서도 잘 찾아봐야 하는게, 
전체 전력과 최대 전압 입니다. 
요즘 나오는 노트북들이 PD가 지원되는 USB-Type C를 많이 쓰고 있죠. 
그런데 이 PD라고 써진게 전부 되는게 아니구요.. 
PD 22W라고 써진건 기껏해야 5V 4.4A 나 9V 2.4A 까지만 지원합니다. 
그런데 노트북을 보면 20V  3A 라던가 16V 4A 같은 전력을 요구합니다. 
그럼 USB C임에도 불구하고 22W PD 어댑터를 꽂았는데 충전이 안되는 것이지요. 
그런데 65W이상의 어댑터를 구입하시면 20V 3A 가 지원된다고 적혀 있을 겁니다. 
거기에 다른 것도 충전하고 싶으시면 80이나 100W짜리를 구입하시면 되죠. 

이렇게 잘 생각해서 Type C 더앱터와 AC 인버터 + Makita 배터리 이런 식으로 조합을 잘하면
노트북용 배터리까지 걱정 없이 가지고 다니실 수 있게 되는 것이지요. 
거기에 상황에 따라 태양광 패널을 추가하거나, 
대용량도 커버 가능한 배터리팩의 연결장치도 있으면 좋구요, 

LFP냐 삼원계냐에 대한 내용 이전에 소비자로서 필요한 배터리만도 
이렇게 엄청 종류가 많고 알아야할 게 많지요. 
앞으로 더욱 기술은 발전할 것이기 때문에 작고 좋은 배터리는 꾸준히 나올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좋아하는 기능을 충분히 갖춘 메인 배터리는 꼭 크지 않은걸로 하고 
이걸 보조하는 배터리의 조합을 잘만 만들어가면 
나만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이걸로 여유 있는 디지털 라이프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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