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사람들과 오토바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되게 많은 사람들의 오토바이에 대한 인식이 안좋은걸 깨달았다.
확실한건 자동차보다 훨씬 안좋다는 것이다.
오토바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안좋은 이유에 대해 생각을 해봤다.
--위험하다--
당연히 운전자를 보호해주는 에어백, 자동차 뚜겅같은 것이라던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자동차에 비해 위험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고가 날 확률은 자동차보다 적다고 생각한다.
일단 차체 크기부터가 자동차보다 훨씬 작다. 사고가 날 면적이 배로 작다는 것이다.
그리고 자동차보다 유연하다. 즉, 사고를 피하기 쉽게 이리저리 방향을 틀거나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안전장비를 착용한 상태에서 법규를 지키며 운전하는 오토바이는 사고가 나더라도 목숨에 지장이 갈 정도의 사고는 거의 없다. 거기에 오토바이 탑승자는 오는 충격을 자신이 붕 뜸으로써 어느정도 흡수할 수 있다고(에어백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사람이 죽을정도의 사고라면 그것은 자동차든 오토바이든 죽는다.
또, 보통의 기사들이나 뉴스를 보면 오토바이 사고를 강조한다는것을 알아챘다.
자동차 사고들보다 오토바이 사고들에 위험하다는 수식어를 붙이고, 과장시키는 기사, 뉴스 등등 자동차보다 오토바이에 대해 더 폄하하는 이런 일들이 오토바이를 위험하다는 인식으로 몰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운전하지 않은 자동차도 똑같이 위험하다.
그러므로 안전장비를 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오토바이는 전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날라리, 일진같다--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
처음에 들었을땐 되게 황당했지만 어찌저찌 생각해 보니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폭주족, 일진(현실이나 소설, 웹툰, 만화 등)들은 거의 다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
자동차를 탄 폭주족, 일진은 왠만해서는 볼 수가 없다. 그러나 이런 인식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폭주족은 오토바이를 타고 위험하게 무리지어 다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사람들을 교통법규를 잘 지키고 다니는 사람들과 비교하는 것 부터가 기본부터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그저 사람의 품격/인성에 대한 차이이다.
또한 배기음이 큰 것도 맞다.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엔진의 회전속도의 차이, 엔진에 달려있는 사일렌서(엔진 소리를 줄여주는 장치)의 차이, 엔진의 위치의 차이 등을 생각하면 어쩔수 없는 문제이다.
소리를 줄일려면 자동차처럼 엔진에 이것저것 둘러야하는데, 그렇게 덕지덕지 붙이고 다닐거면 그냥 자동차를 타지 뭐하러 조그만한 장점을 살린 오토바이를 타겠는가.. 이다.
이런 것은 슈퍼카를 타는 사람들이 더한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오토바이의 문제에서 빼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통법규를 안지킨다(끼어들기, 차 사이로 통과하기, 차선이탈, 신호위반, 인도질주 등)--
위에서 잠깐 말했듯이 이것은 품격과 인간성의 문제이다.
법규를 잘 지키고 타는 오토바이는 전혀 위험성과 문제 될 것이 없다.
왜 차를 놔두고 오토바이를 타느냐. 그것은 개인적인 취향차이고, 오토바이 탑승 자체가 불법이 아닌 이상 사람들의 인식이 이렇게 바뀌어 있다는것에 아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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