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일본에선 조심해야 한다는 상류지만, 시비 걸면 이겨줘야지요..





제가 현재 들어가 있는 프로젝트는 
제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객사가 NSOL이란 닛테츠 솔루션즈란 회사랑 계약 되어 있고, 
그 회사가 인재 중계 회사인 LASSIC이란 회사랑 연결되고 
LASSIC이 저희 회사랑 연결이 되어 있죠. 
즉, 저희 회사는 정.. 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상당히 윗 단계인것이죠. 

3개월 마다 갱신하는 방식인데, 
주변에서 이런 질문도 하긴 합니다. 
3개월마다 갱신이면 잘릴까봐 불안해서 어떡하냐구요.. 

일본의 안건은 너무 많고, 
상류 공정으로 갈 수록 사람이 더욱 부족해 집니다. 
때문에, 아주 좋은 비용으로 갈 수 있는데는 그렇게 많진 않지만,
찾아보면 언제든지 골라 갈 정도로 있었구요, 
조금 눈을 낮추면 뭘 선택할지 모를 정도로 안건 수는 넘치고
사람은 부족한 걸 알 수 있습니다. 
때문에 여기 잘리면 다른데 가면 되고, 
여기가 맘에 안들어도 언제든 현장을 옮길 수 있지요. 
정사원이 되어버리면 자기가 하기 싫어도 해야 하고, 
하기 싫은 연말 평가 같은거 해야 하고, 
갑자기 프로젝트 포기 등으로 팀이 해체 되면
완전 모르는 팀에서 그냥 눈치 보면서 살아야 하잖아요?
그런게 싫어서 이 생활을 택한지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일본의 파견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가볍게 설명하자면, 
대부분의 파견 기업이 기업만 영업하는 기업과 인재만 모집하는 기업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심지어는 PASONA등의 대규모 기업들조차
자사 내부에서 서로 다른 부서로 되어 영업 수익이 다른 회사처럼 나뉘어 있지요. 

그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은 인재 회사와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장 높은 인재 회사 레벨은 병 이 됩니다. 

그런데, 병 조차 영업력이 좋은 큰 회사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본의 150만 파견업체 중에 대부분은 정 이하가 되구요, 
병은 자기네가 가진 영업 라인에게 고객의 안건을 던집니다. 

많은 정은 병들에게서 받은 영업 정보를 다시 흩뿌리는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그 밑에 있는 기업들이 무나 기 등이 되면서 그들이 직접 사람을 찾아 나서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이 체계가 너무 복잡하기 때문에
영업을 잘하는 사람들이 나와서 병의 역할로 인재를 찾는 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습니다. 
저희가 이 병과의 계약으로 들어가므로 그나마 단가가 너무 떨어지진 않고 있지요. 

뭐이리 복잡하냐구요?
이게 일본에선 보통이구요, 
그 사이를 끼어들려 하면 그게 소문이 나서 어떤 중간 기업들도 받아주지 않게 되죠. 
참 답답하지만, 이 체제를 부술 수 없기 때문에 따를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요. 

그런데 제가 지금 현장의 CTO와 친해지게 되어 
CTO에게 지인을 소개시켜주겠다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CTO도 좋은 IT엔지니어는 언제나 지인으로 있고 싶어하기 때문에 흔쾌히 승낙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인에게 이야기해서 식사자리나 만들까 하면서 조율을 하던 중에, 
갑자기 우리의 계약 회사인 LASSIC에서 전화가 왔네요.. 

굉장히 완곡한 표현을 쓰긴 했지만 요는,
NSOL의 영업에게서 들었는데 마음대로 사람을 소개시켜주면 곤란하다
는 불만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비스 운영에 도움이 되는 툴 선택에서 제가 한국의 툴을 소개해 주었는데, 
그 툴을 구입하는 것으로 결정이 났는데요.. 
마음대로 이런 계약을 진행시키지 말라는 이야기까지 해서 두 건의 불만을 늘어놓았지요..

제가 이런거 그냥 못보거든요.. 
그래서 대놓고 이야기를 했죠. 

첫 번째, 너네는 툴 판매 중계도 하고 있냐?
두 번째, 내가 사람을 소개시켜주는 것은 서로 친하게 지내라고 한거지 사람 소개 비즈니스를 한게 아니다. 
만약 사람 소개를 해야 할 일이 있으면 내가 너네에게 이야기를 하면 우리쪽에 소개비의 일부가 들어오느냐?
서로 이득이 되면 반드시 너네에게 이야기를 해주는게 당연하지.

라고 그냥 직설적으로 이야기를 했지요. 
그랬더니 영업 사원이 이런 식으로 돌직구 날리는 사람을 처음봤는지 마구 더듬으면서
자기네는 툴을 중계하고 있진 않지만 너네가 고객이랑 직접 계약하는건 곤란하다.. 라는거랑
자기네에도 예전에는 사람 소개를 해주면 그 파트너에게 수익의 일부를 줬지만 지금은 그게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다이렉트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파는게 아니고 그냥 이런 툴이 좋더라 하고 소개해준건데 그것도 계약 위반이냐?
그러면 MS든 AWS든 내가 뭐하나 못 소개 시켜주겠네?
그리고 인재의 경우도 우리가 소개해줘도 돈이 안되면 소개를 해줄리가 없지 않느냐. 
서로 비즈니스를 하는 입장에서 상류를 지키면서 하겠지만, 
서로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 일은 하지 않으니 염려 말아라.. 

라고 하니까 할말이 없는지, 
지금 현장에서 좀더 노력해달라는 평가가 왔다느니 하면서 전화를 종료 했는데요.. 
지금 현장은 좀 널럴하게 일해주고 있지만, 
그렇게 놀고 있는건 아니거든요.. 
할말이 없으니 그렇게 돌려 불만을 이야기 하는건 
언제나 겪는 일본인들의 습성이긴한데.. 

그리고 팩트 체크를 위해서 
CTO에게 다이렉트로 말했습니다. 
NSOL이 LASSIC에게 이런 얘기를 해서 
멋대로 인재나 툴을 소개 하지 말라고 했다 라고..
그랬더니 CTO가 난색을 표하면서 
그런 사람들 무시하고 좋은 사람이나 서비스가 있으면 언제든 소개시켜달라고 제게 당부를 하더랍니다. 
당연히 이번 소개는 전직을 위한 소개가 아니라
IT 능력자들이랑 지인이고 싶어하는 CTO의 개인적 요청을 들어준 것이기 때문에
인재소개나 파견 업제는 뭐라 할 수 없는건데 이렇게 된 거거든요. 

일본의 파견업종의 영업에 관련된 일을 하다보면
이런 자기네 줄 사이에 끼어들지 말라는 협박이 간간이 들어옵니다. 
물론 그걸 알기 때문에 상류를 거르지 않고 있긴 하지만요.. 
요런 식으로 지나치게 치고 들어오는 경우는 이렇게 받아치지 않으면
다음에도 지들이 잘난척 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서열을 명확히 해주어야 합니다. 

일본은 갑이 가장 강한게 아니고, 
아래쪽에게 제공해줘서 고맙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기업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일하는 곳이기 때문에
전혀 그렇지 않는 영업 사원들도 꽤나 있습니다. 

그런 경우 개의치 말고 
엔드유저랑 상담해서 맞추면 되기도 하지만, 
전형적인 옛날 사람들이라면
엔드 유저가 왜 자기한테 그딴걸 상담하냐면서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참 귀찮고 어렵지만, 
제대로 인맥을 잘 늘려가려면 필요한 것이긴 하네요. 

그리도 참 귀찮은 구조라서 
언제나 적응은 안되지만, 
나름 조심하면서 살고는 있습니다. 

일본의 파견된 담당자는 모르는
영업쪽의 이야기 였습니다. 



giip :: Control all Robots and Devices! Free inter-RPA orchestration tool! https://giipasp.azurewebsites.net/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책에서는 안 알려주는 대규모 트래픽을 위한 설계

음성 버전 :  https://www.youtube.com/watch?v=ZZlW6diG_XM 대규모 트래픽을 커버하는 첫 페이지 만드는 법..  보통 DB를 연결할 때 대규모 설계는 어떻게 하시나요?  잘 만들었다는 전제 하에 동접 3000명 이하는  어떤 DBMS를 사용해도 문제 없이 돌아갑니다.  여기서 이미 터졌다면 이 콘텐츠를 보기 전에 DB의 기초부터 보셔야 합니다.  아.. 개발 코드가 터졌다구요? 그럼 개발자를 때리셔야지요..  만약 3000명을 넘겼다면? 이제 Write/Read를 분리해서  1 CRUD + n개의 READ Replica를 만들겠죠?  보통 Read Replica는 5개가 최대라고 보시면 됩니다.  누가 연구한 자료가 있었는데...  6번째 레플리카를 만든느 순간 마스터가 되는 서버의 효율 저하 때문에  5번째에서 6번쨰로 올릴때의 성능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때문에 Azure에서도 replica설정할 때 5대까지 밖에 설정 못하게 되어 있지요.  유저의 행동 패턴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1 CRUD + 5 Read Replica의 경우 동접 15000명 정도는 커버 합니다.  즉, 동접 15000명 에서 다시 터져서 저를 부르는 경우가 많지요..  이 때부터는  회원 DB, 게시판DB, 서비스DB, 과금 DB 등등 으로 성격, 서로의 연관도에 따라 나누기 시작합니다.  물리적으로 DB가 나눠지면 Join을 못하거나 Linked Table또는 LinkDB등의 연결자를 이용해서 JOIN이 되기도 합니다.  그에 따라 성능 차이가 생기지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서로 다른 물리적 테이블의 JOIN은 인덱스를 타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즉, JOIN할 테이블들을 최소한으로 만든 뒤에 JOIN을 걸지 않으면 NoSQ...

일본 두바퀴 여행(바이크 편)

영상버전 : https://youtu.be/P3vC17iVu1I 이번에는 일본으로 넘어와서 일본 종주하시는 바이커들을 위한 정보입니다.  일본에서의 2륜의 정의가 면허와 도로교통법이 조금씩 다르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렇게 크게 신경쓸 건 없으니 딱 세 종류로 말씀 드릴께요.  50cc는 원동기 1종이라고 하여 3차선 이상 교차로에서 우회전, 한국에선 좌회전 같이 크게 도는 것이지요..  이게 불가능합니다.  직진 신호로 넘어간 뒤에 방향을 틀고 다시 직진으로 두번 꺾어 가야 하구요,  두 명이 타면 안됩니다.  그리고 맨 가장자리 길로만 가야해서 애매하게 끝에서 두 번째 차선만 직진인 곳들이 있어서 난감할 때가 있지요. 그런데에 직진하면 걸리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어느 정도까지 걸리고 안걸리고는 정확히는 모르지만,  직좌 마크가 아닌 좌회전 마크만 있는 곳이 은근히 많으니 조심해야 하겠더라구요.  최고 시속도 30km를 넘기면 안되어 천천히 달려야 합니다.  아뭏든 제약이 엄청나게 많으므로 60cc이상을 가져오시거나 렌트 하시는 것을 추천하구요,  125cc미만은 겐츠키 2종이라고 하여 두 명이 타도 되고, 3차선 이상에서 우회전이 가능합니다.  상당히 제약이 풀리는 대신 고속도로를 탈 수가 없지요.  만약 국도로 천천히 올라오신다면 125cc미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실제로 일본인 바이커들 중에서도 국도 종주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구요,  도심에 가면 125cc미만까지만 주차 가능한 바이크 주차장도 꽤 많기 때문에 도심용으로는 메리트가 큰 것 같습니다.  뭐, 125cc대는 곳에 큰 바이크를 대는 경우도 자주 보는데, 아무도 뭐라 안하긴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일본의 바이크 등록대수는 1031만대 인데도 바이크 전용 주차장은 턱없이 부족하다고 합니다. 바이크 주차장이 저렴하기 때문에 웬만한 ...

[Windows]batch 파일로 PC의 Mac Address(맥어드레스) 구하기

아래의 물리적주소는 한글OS일 때 사용하는 것이고,   영문 또는 일본어 OS일때는 ipconfig /all을 해서 맥어드레스에 해당하는 부분의 텍스트를 바꾸어 주면 됩니다.   @echo off for /f "tokens=2 delims=:" %%i in ('ipconfig /all ^| findstr /i "물리적 주소"') do (   echo %%i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