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친구들과, 그리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다보면 재미난 이야기를 듣는다.
왜 돈도 안되는 일에 그렇게 시간과 정렬을 허비하냐고..
그렇다!
난 참 많은 시행착오를 거치고, 돈이 안되도 하고, 여행도 자주 다닌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해서 돈을 언제 모을 거냐고 한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바보처럼 맨날 이용만 당하고, 남 좋은일만 시켜준다고..
사실이다.
그런데, 그런일이 바보스러운 일이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이다.
내가 만나본 우리나라의 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들은 내가 바보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시 한 번 돌려서 말해보고 싶다.
게이츠 재단을 만들어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빌게이츠씨는 돈벌어 남 좋은일 시켜주니 바보인가?
이 때 또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
"그럼 발게이츠 처럼 많이 벌던가."
능력없는 사람은 남좋은일 시켜주면 손가락질 받고 바보 같다는 이야기를 듣는 세상이었던 것 같다.
일본에서 느꼈던 것중에 가슴을 뭉클하게 만든 내용이 있었다.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온 모든 것을 버리고 오지로 나가서 볼란티어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있는 사람들..
그렇다고 잘 사는 것도 아니고, 누구에게 자랑하기 위해서도 아니다. 자기가 자기의 만족을 위한 가치있는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돈 만이 가치이고 돈 만이 만족감을 주는 사람들은 느낄 수 없는 희열일 것이다.
라오스에서 2년동안 IT강사 볼란티어로 있다가 온 사람이 있었다.
아직도 한국에서는 한 곳에 발을 붙이지 못하고 여기저기 헤메고 있는 "사회부적응자" 이다.
누가 이 친구를 사회부적응자로 만들었을까?
우리나라의 사회가 정상이고 해외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온 사람들, 해외의 문화를 느끼고 온 사람들은 쉽게 "사회부적응자" 가 되어버린다.
나역시 한국에서는 6개월이 멀다하고 회사를 옮기고 있다. 나역시 사회부적응자이다.
일본에서는 5년 이상 한 회사에 있어도 편했는데..
열심히 돈을 향해 내달리고 있고, 여유없이 살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해외로 가기전의 날 보는 듯 하다.
그들에게 한 마디 해주고 싶다.
"당신은 정말 이대로 좋은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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