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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27번 일반 기업과 SI파견 기업을 경험해본 사람의 최종 결론.





일본IT에 관심있는 분들께 가이드를 해주면 꼭 듣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얼마전에도 제가 가이드를 해주었지만, 
역시나 한국의 많은 콘텐츠를 보면 부정적인 이야기만 있어서 제가 설득시키기 귀찮을 정도네요.. 
내가 플러스도 없는데 굳이 불안해 하는 사람을 붙들고 이런이야기를 해야 하나 싶긴하지만, 
 
요즘 파견이 안좋다고 말하는 유투버가 많아서 돌맞을 각오하고 이야기 합니다!
한국 사람들은 대세가 이거라고 말하고 그 외를 말하는 사람을 공격하는 이상한 습성이 있잖아요? 
전 왜 꼭 그거여야만 해? 라는 생각에 항상 반대로 해왔던거 같긴 하네요..

하지만, 그 반대로 살았던 제 경험으로 이야기 합니다. 
SI파견을 하지 않았다면 전 후회를 했을 겁니다. 

물론 파견이 안좋다고 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첫 번째, 
노력하지 않고 편하게 돈벌려는 사람의 경우가 많습니다.
업무량 대비 돈을 많이 주는 곳은 정사원이거든요.
절대 수입이 많은게 아닌건 그들도 알죠.
그러니까 관두고 유투버 하는거 아닌가요?
지금 관두지 않으면 10년 20년 지나서 정리해고 대상 일순위겠죠.

두 번째, 파견을 안해본 사람들이 파견 가지 말라 합니다.
오라클 좋아하는 사람은 오라클이 최고라고 하고 mysql만 써본 사람들은 mysql이 최고라고 하잖아요. 둘 다 제대 경험한 사람의 말을 안믿으고 한쪽 경험만 한 사람의 말을 믿으시렵니까?

세 번째,
블랙 파견업체에서 일해본 사람들은 파견 가지 말라 합니다.
이건 저도 경험해서 아는데요.. 파견지에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어도 파견업체가 케어를 안해주는 곳이 있습니다. 이런데는 저도 가지말라 합니다. 파견업체가 받는 수수료는 내가 힘들지 않게 매니징 해주는 데에 있습니다. 매니징도 안하고 돈쳐먹는 파견회사는 가면 안되죠.

제 27번 전직의 반은 SI나 파견업체였습니다. 
정사원인 경험도 중견기업 이상에서 영세 기업까지 다양했고, 
제가 들어갔던 프로젝트에서 정사원 권유를 받은 대기업도 몇몇 있었지만 거절했습니다. 

제가 정사원 다니다 관둔 이유는 딱 정해져 있습니다.
사내정치에 이용당해서 그 스트레스에서 관두거나,
할일이 너무 없어서 주변에선 골프치고 히히덕 거리지만,
전 제가 멈춰있다는 사실이 저를 힘들게 해서 사표를 던지지요..

정사원의 장점은 많은 곳에서 이야기 하니 잘 아시리라 봅니다.
하지만 충분히 파견업체에서 일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아마 공감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아직도 SI프로젝트를 파견으로 들어가는 이유입니다.

파견업체는 내 입맛에 맞추어 정하고 내가 원하는 업무가 없으면 언제든 파견 업채를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가 끝나고 내가 원하는 만큼 쉬고 다음 프로젝트에 들어갈 수 있지요.. 
더 큰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파견업체를 바꾸기도 합니다. 
어느정도 레벨이 인정 받아지면 파견업체들 끼리 이렇게 히지요. 
상류공정은 청부를 받은 업체 사람이어야만 하거든요.
이 정도 되면 이력서는 의미 없거든요..
내 목표에 맞는 스킬트리와 경험을 스스로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대기업에 입사하신 분들의 98%는 자기가 원하지 않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지금 대기업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대기업이란 자부심은 있겠지만, 
내가 성장 하고 싶은 스킬트리에 맞춰서 대기업에서 일을 시켜주고 있나요?
어느 정도 능력만 갖추면 6개월 일하고 6개월 쉬어도 정사원 연봉이 나옵니다.
노력하면 두 배 이상 연봉이 나온다는 얘기지요.
정사원의 퇴직금은 20년 근속해봐야 연봉정도 나옵니다.기업마다 다르지만..게다가 퇴직 시 딱 한 번이잖아요.. 1~2년 다니면 퇴직금이 거의 없죠..
즉, 파견으로 열심히 달리면 매년 20년 근속하고 관둔 퇴직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파견 가지 말라는데는 이런 이야기 안하죠?
정사원의 장점만 들고, 파견은 반대니까 무조건 안좋다고 하죠?

물론 한국인이 한국에서 일하면 정사원이 좋습니다.
하지만, 한국인이 굳이 일본에 왔다면 편하려고 오는 건가요?
그럼 한국에 남으셔야지요, 일본이 그렇게 만만해보이시나요?

굳이 고생을 하러 오신 분들께 말씀 드립니다.
파견으로 경험을 압축하시고 빨리 독립하세요.
일하고 싶을때만 일하고 놀고 싶을 때 놀면서 지내세요.
그러면 한국에 못돌아갈 겁니다.
크던 작던 제 주변의 파견하다 독립한 사장님들은 일본에서 벌어서 한국에서 쓸거라고 합니다.
이분들이 계속 정사원이었다면 이런 생각이 들까요?

마지막으로, 처음부터 일본 대기업의 정사원에 들어가는건 몇 명 뿐입니다. 
대부분의 조건은 일본어를 충분히 잘하지 못하고 일본 경험이 없는 상황에서 진출을 하게 됩니다. 그럼 당연히 대기업에서 받아줄까요? 
그런 분들이 대기업을 정말 희망하신다면, SI기업에서 일본어도 충분히 늘리시고 대기업 프로젝트 경험을 5년만 쌓아보세요. 웬만한 대기업의 중도채용엔 거의 붙습니다. 
그럼에도 전 가지 않지만요.. 안전빵이 좋은 사람들은 이런 길도 있습니다. 
그런데 SI안좋아요 하면서 일본에서 직업을 찾으시는 분들. 제대로 들어갈 자리가 있던가요?

벤츠가 최고인데 돈이 없어.. 그런데 벤츠를 타야해.. 그래도 돈이 없어.. 
같은 이야기 아닌가요? 그래서 그런 상담 받으신 분들, 결국 대기업에 들어가셨나요? 
일본 대기업에 들어갈 충분한 조건이 안되시는 분들이 상담을 하는거 아닐까요? 
그럼 그 상황에서 자신의 미래를 현실적으로 그려야지 무조건 SI는 안되니까 하면서 
아무것도 아닌 회사에 들어가서 다시 시간만 버리실 생각이신가요?

정사원이 좋다는 영상에 대해서는 태클을 걸지 않습니다. 
단지 SI는 블랙이니까 가지 말라는 다른 콘텐츠에 대한 태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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