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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하루에 얼마나 놀고 얼마나 일하시나요?

저의 경우는 처음부터 회사에 속하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 생활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물론 어딘가에는 계속 소속은 해 있었지요. 
하지만 투잡이 가능한 환경에서만 있었고,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했지요. 

하나만 하면 시간이 너무 남아 돌았기 때문인데..

잇점은 세 가지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저의 경우는 동일 기간내에 세 가지 경험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회사를 다니면 
8시간 중에 몇 시간 일하게 되나요?

언제 퇴근하나 하고 시계를 보고 있지 않나요?

만약 이런 상황이 아니고 죽도록 일하는 상황이라면 
여러분이 그 업무가 적성에 안맞아 효율이 낮거나, 
블랙기업인 것입니다. 

아니, 사회 초년생은 의외로 바쁠 수 있지요. 
자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경험이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집에 돌아오면 8시.. 
밥먹고 대충 정리하면 9시반.. 

그 때부터 잠을 12시에 잔다 치면 2시간30분.. 

이 때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의 발전을 위해 쓰고 계신가요? 

하루에 아낄 수 있는 시간의 평균은 약 6시간 정도라고 합니다. 
이걸 잘 활용만 하면 1년에 90일 정도를 아낄 수 있습니다. 

1년에 90일 잠을 안자고 할 수 있다면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요?


6시간씩 365일이면 2190 시간입니다. 영어를 거의 못하는 사람이 TOEIC을 900점 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그 밖에도 다양한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최소한 자기 전 두 세시간만 아껴도 1000시간이 넘는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 수 있지요. 

24시간은 모든 인간에게 한정되어 있습니다. 성공하는 사람과 평범한 사람의 차이는 여유 시간의 활용 밖에 없지요.. 머리가 좋다거나 운이 좋다거나 하는 것들도 있겠지만, 

자기에게 주어진 것을 어떻게 잘 활용해서 키워나가느냐가 아주 중요합니다. 


저의 경우를 이야기 하죠. 

전 배우는 속도가 느리고 암기력이 너무 떨어집니다. 

언제나 메모장을 들고 잊어먹지 않기 위해 무엇이든 적어 놓지만, 때때로는 내가 적었다는 사실 조차 잊어먹습니다. 

고등학교 때 스키장에 처음 갔을 때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같이 가서 스키를 배웠습니다. 
약 50명 중에서 오후 늦게까지 강습을 받고 있는 사람은 저 뿐이었더라구요.. 

저희 때는 학력고사 였거든요.. 수학조차 암기 과목이었던 시기.. 
삼각함수 공식과 미분 공식, 그리고 행렬 계산 방법 정도만 기억하고 시험을 봤습니다. 
적분 문제가 나오면 미분을 적분으로 도출해서 풀어야 해서 언제나 시험지 뒷면을 대여섯장씩 썼거든요.. 
물론 시간내에 전 문제를 풀지도 못했지요.. 

이런 평범보다 떨어지는 운동신경과 많이 떨어지는 기억력으로 난 어떻게 하면 이 험한 세상에서 살아남을 수 있지? 

남들보다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외우면 되지 뭐.. 

이래서 본 것도 또보고 해서 남들의 대여섯배는 암기를 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뇌과학 책에서도 그랬거든요.. 
뇌세포에 저장하는 것은 사람마다 차이가 있어서 약한 사람은 2개의 뇌세포에 같은 정보를 넣지만 암기력이 좋은 사람은 한 번에 10개의 뇌세포에 저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일 수 억개의 뇌 세포가 죽는데 우연히 두 개의 뇌세포가 그 때 죽어버리면 영영 기억할 수가 없는 내용이 되지요. 

하지만 그렇다는 얘기는 다섯배 노력하면 기억력이 좋은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기억력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노력했습니다. 

언제나 친구들을 만날 때 대형 서점 근처에서 약속을 잡고 30분 전에 도착해서 책을 봅니다. 
그러면 교통 문제가 있어도 대부분 시간 안에 도착할 수 있고, 물론 상대도 교통 문제로 늦는다고 연락이 와도 나에게는 시간 손실이 없으니 화낼 필요도 없는 것이지요. 

틈만 나면 서점에 가 있었습니다. 그냥 놀고 싶으면 서점에서 노는 것이지요. 그렇게 하면 인간인 이상 최소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도 근처의 책에 눈이 들어오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책을 보면 되구요.. 그냥 책을 한 권도 안봐도 됩니다. 서점에 서 있는 것이 자연스러운 습관만 되어도 반은 성공한 것입니다. 

일본 오기 전까진 고등학생 무렵 부터 서울문고.. 지금은 영풍문고인가요? 거기에서 거의 살다시피 했었지요.. 매일 가서 보면 책이 나오는 주기도 알고 더이상 볼 책이 없엉서 점점 취미 실용 서적까지 눈이 넓어지게 됩니다. 정말 책이 느리게 나오더라구요..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서점은 압권이었습니다. 
서점 자체의 사이즈는 한국이 큽니다. 그런데 여느때 처럼 서서 책을 보고 다음 날 가보면 배치가 바뀌어 있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엔 점점 밀려 사라져 있습니다. 
내가 책을 보려면 그 자리에서 다 읽어버리지 않으면 그냥 사라지고 마는 것이지요… 이래서 사야 하는거려나;;
나중에 물어보니 일본은 1970년대에 전 세계의 서적을 일본어로 번역 출간한 출판 대국이라고 하네요. 



1.6조엔 정도 규모군요.. 


한국 정보도 궁금해 하실까봐 찾아 드렸습니다.  제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체로 1/10 하면 거의 맞는 거 같아요.. 

제가 책을 읽는 속도가 느리지 않냐고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 재미 있는 에피소드가 있었습니다. 

2007년도 즈음이었을 꺼에요.. 

SFI라고 SONY Finance International이라는 소니 계열 금융회사가 있는데요.. 




거기의 인프라 운영 쪽에 들어간 적이 있습니다. 

전체 37명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 속에서 사실 전 거기에 파견 간 한국인 2 명의 매니저로 파견 갔는데요.. 갑자기 이 두 명이 그만 둔 거에요.. 인프라 운영은 반복 운영 작업이 많고 그다지 스킬업이 안되는 분야다 보니 배울게 없다고 몇 달만에 그만 두었는데요.. 다음 사람이 올 때까지 제가 운영 작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어려운 일도 아니고 해서 그냥 심심풀이 땅공으로 해주면서 탱자탱자 놀고 있었는데요.. 

저의 성격상 궁금한 것은 못참기 때문에 그 때의 HP-UX시스템에서부터 네트워크 기기, 윈도우즈 NT 4.0… 1996년에도입되었다고 로그에 남아 있던… 그런 것들을 혼자 몰래 만지작 거리고 있었지요.. 배울거 많네.. 뭘 못배운다고 그런거지.. 




이렇게 조용히 살던 어느날 SONY eLio라는 한국의 삼성카드 같은 서비스가 떨어졌습니다. 전 세계의 SONY신용카드가 결제가 안되는 국가적 문제가 났었지요.. 




저야 뭐 원래 사람 관리용으로 들어왔으니 상관없어서 룰루랄라 하면서 전표 담당하는 여직원들이랑 농담따먹기 하고 있었는데.. 
30분이 지나도록 해결이 안되자 바로 본부 부장님이 일어나서 화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아니 무슨 전문가란 사람들이 모여서 지금 문제를 찾지도 못해?“

갑자기 분위기가 싸 해져서 저도 조용히 서버룸으로 가서 뭔일이냐고 물었지요.. 
갑자기 결제가 안되는데 서버는 정상이고 문제를 못찾겠다고 합니다. 

저야 심심하면 들락날락 했던 터라.. 
물리 네트워크 구성보고, 데이터가 멈춘 위치 찾고 있다보니 특정 노드의 L3다음에 데이터가 안나가는 것을 확인 했습니다. 네트워크 엔지니어에게 L3체크 했냐고 하니까 세팅도 봤는데 전혀 문제 없었다고 합니다. 내가 메모리랑 콘피그는 다를 수 있으니 이거 다시 정상 콘피그 날려보라고 했는데, 제 말을 들을 생각도 않고 귀찮은 한국인 꺼져라 라는 분위기로 무시 당했죠.. 

어느덧 40분은 되어가는데.. 해서 그냥 본부장한테 요기가 문제 인거 같으니 콘피그 리스토어 해서 재기동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보통은 이렇게 말단 파견 업체 사람이 와서 얘기하면 안들어주는데 다급한지 바로 네트워크 엔지니어를 부르더라구요.. 그랬던 네트워크 엔지니어는 자기도 몇 번 체크했는데 문제 없다고 우기기 시작.. 
일단 현재로선 해결 방법이 없으니 다시 리스토어하고 리부팅을 하라고 본부장이 지시하자 리부팅을 했습니다. 
바로 결제 시스템이 돌기 시작하고.. 

결국 45분만에 서비스 정상 작동이 확인되었네요.. 

일단락 되고 나서 본부장이 제게 

”넌 앞으로 장해 대책반이야.. “

라는 말을 남겼는데.. 
제가 못하겠다고 배를 쨌지요.. 

그러니까 운영 외주를 총괄하는 분이 오셔서 자기네들이 다 해결해보고 정 안될 때만 부를테니 이름만이라도 올려달라고 해서 그걸로 합의를 봤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나중에 5억엔을 써서 JP1을도입하려고 하는데.. 
JP1도입회의에 저를 불렀습니다. 
JP1담당자 세 명이 소니만을 위한 전용 매뉴얼을 만들어서 발표회를 하는데.. 음.. 난 왜 불렸지? 하면서 한 600페이지 정도 되는 매뉴얼을 보고 있었습니다.. 보통 IT관련 서적 레벨로 만들었더라구요.. 

그걸 한 10분 정도 들여다보고 있는데 JP1관계자들이 모여서 설명회를 시작하겠다고 하면서 먼저 질문 있는지를 물어보길래 제가 손을 들었죠. 
그리고 시스템 구성도의 연결선이 안맞는 거랑, 오탈자를 6개 정도 찾아서 얘기하고 있는데.. 
옆에 본부장이 책을 탁 닫으면서 다시해와! 라면서 회의가 바로 끝났는데요.. 

그러면서 제게

“넌 왜 일본인보다 빨리 읽냐?”

라면서 더 이것저것 전체적으로 중요한 결정이 있을 때마다 부르곤 했는데요.. 
책 읽는 속도가 전혀 느리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고 여기까지 돌아왔네요.. ;;

아뭏든.. 

일본에서는 틈만 나면 책을 보러 가는데.. 정말 끝도 없이 밀려나오는 신간들을 보면 겁이 나기까지 하네요.. 

이런 식으로 사소한 하나하나의 시간을 자신을 위해서 쓰기 시작한다면, 

지금은 잡을 수 없는 먼 곳에 있는 목표일 지언정 주어진 시간은 같기 때문에 10년 20년 뒤에는 따라잡거나 추월할 수도 있을 겁니다. 

지금 이걸 보고 있는 분들은 바로 생각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무엇부터 하나씩 개선해 갈까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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