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는 이사를 많이 하면 힛코시 빈보(이사 거지)가 된대요.

일본에는 引っ越し貧乏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사를 한 번 할때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몇 번만 했다가는 거덜나기 때문이지요. 

이삿짐은 보통 박스 수량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거기에 에어컨을 탈착하는 집이거나 하면 2만엔 그냥 추가 되고.. 침대 등등의 가구가 있으면 엄청나게 늘어나지요.. 

일반적으로 가구 있는 2인 집이라면 거리에 따라 다르겠지만 이사만 8~16만엔 정도를 생각해야 하구요.. 집을 구할 때 드는 비용등등을 생각하면 100만엔은 우습게 깨집니다. 물론 단신으로 가구 없이 간다면 차 빌려서 2만엔 정도에 뚝딱 할 수도 있답니다. 

좀 저렴하게 쓰겠다고 한국인 이삿짐 센터를 부르면 나중에 가구가 꺠져 있거나 하는데 모른척 할 수도 있구요… 역시 일본은 돈만큼의 서비스를 하는 나라라고 생각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처음에 사이타마의 나카우라와 라는 데서 시작해서, 무사시우라와, 오우지, 이치노에, 이타바시, 니코타마, 츠키시마, 후지마치 등등 다양한 지역에서 거주하면서의 정보를 공유 할 까 합니다. 

집을 구하실 때 참고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다른 영상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기왕 일본에 왔으면 쉐어하우스에서 일본인 친구들을 만들고 즐거운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에는 독립 주거 위주로 설명을 드릴께요.. 

일본은 아파트라는 용어는 목조 주택인거 아시죠? 목조 3층 이하 건물을 아파트라고 하고, 철근 콘크리트로 한국의 높은 아파트 처럼 지은게 맨션이구요, 그 중에서 20층 이상 높이 지은 것을 타워 맨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 같은 아파트 단지는 외곽 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짓는 UR이 대부분이고 일반 고급 맨션은 한 동만 짓고 끝납니다. 

즉, 한국 같은 아파트에서 살고 싶다면 UR단지를 찾으시면 되는데.. 생각보다 불편해요.. 쇼핑하러 단지 밖으로 나가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보통 가족들이 많이 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그래도 토요초의 대규모 단지는 한국의 아파트 단지와 비슷하고 깔끔 했던 거 같습니다. 

아파트는 목조라 그런지 층간, 옆집의 소음이 거의 들립니다. 그러니 소음에 민감하신 분들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그렇다고 한국처럼 아무 생각없이 쿵쿵 뛰는 애들을 놔두거나 우리 집이 시끄럽다고 시비걸로 오는 사람들은 거의 없구요.. 

그래도 예전에 아파트에서 살 때 좀 시끄러워서 주인집에 얘기 했더니 방음 매트 깔고 했는데도 소리가 났다고 미안하다고 주의하겠다고 하네요.. 막 화나서 말한 것도 아닌데 좀 뻘쭘 했습니다. 

보통 맨션은 층간 소음은 거의 찾아볼 수 없구요.. 

맨션은 돈을 지불한만큼 고급스러워 집니다. 

그밖에도 하이츠, 코-포, 테라스 하우스 등이 있는데요. 

하이츠는 경량 철골 구조의 공동 주택을 말합니다. 

코-포는 목조나 경량 철골의 2층 공동 주택을 말하구요.. 둘 다 봤지만 구분을 잘 못하겠어요.. 

일단 아파트가 제일 낮고 그 위에 하이츠나 코-포, 그 위가 맨션 정도로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집을 구할 때 레이낑과 시끼낑, 그리고 야찡 몇 개월 분, 중개 수수료를 생각해야 하는데요.. 

레이낑은 집을 빌려줘서 고맙다고 하는 주인에게 주는 사례금 같은 거라 돌려받을 수 없습니다. 신축일 수록 높구요, 오래된 집은 레이낑이 0이 많습니다. 

시끼낑은 집에 하자가 생기면 수리할 때 까는 비용으로 문제가 없다면 이사갈 때 돌려 받습니다. 하지만 청소비나 조금만 못질하든 기스내든 하면 많이 뺏기기도 하지요.. 

그리고 야찡이야 몇 개월치를 먼저 내는 경우도 있었지만 요즘은 다음달이랑 이번달 일할로 내는경우가 보통입니다. 

그리고 중개 수수료는 에이블 같은 곳은 반개월, 피탓토 같은데는 1개월치를 받는데.. 물건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지만 에이블은 외국인을 받아주는 허름한 물건이 많아서 에이블쪽이 쉽긴 합니다. 

당연히 가성비 좋은게 먼저 나가기 때문에 시기를 잘 맞추지 않으면 가성비 안좋은 것만 남겠지요.. 

보통은 대규모 이동이 시작되는 2~3월에는 집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1월부터 구하지 않으면 좋은데는 다 나가버립니다. 12월에는 오히려 좋은 집이 없구요.. 1월 타겟으로 새로 지은 집들이 많이 나옵니다. 

그리고 하루에 몇 시간을 집에 있느냐, 주말에 집에 있느냐에 따라서 주거에 들이는 비용을 조정하셔야 합니다. 

주로 밖에 놀려는데 집값이 비싸면 밖에서 놀 수가 없죠.. 

그렇다고 집을 너무 저렴한 것으로 고르면 집에 들어오기 싫어지는 것이죠.. 

집은 딱 적당한 사이즈에 적당하게 편하면 됩니다. 

집에 돌아 왔을 때 마음이 편해야 모든일이 편해지는 것이죠. 

지나치게 집에 돈을 들이면 유지비 때문에 1년도 못채워 나가는 사람도 봤습니다. 

충분히 살아보고 판단해서 괜찮다 싶으면 그 때 집을 구입해도 늦지 않으리라 봅니다. 

재미로 모델 하우스에 놀러 여러번 간 적이 있는데요.. 

영업들이 너무 귀찮게 달려들어서 그게 싫어서 이젠 모델 하우스는 구경가지 않습니다. 

그냥 IDC…여기선 데이터 센터가 아니라 대형 가구점이에요.. 

여기서 모델 룸 처럼 꾸며 놓은 곳을 많이 참고 하시는 것도 좋지요. 

한국과는 달리 못박거나 바닥에 기스내면 전부 나갈때 원복 비용이 엄청 깨지기 때문에 그런 거 염두해서 가구도 준비 하셔야 하구요.. 

다다미는 아무리 깨끗하게 써도 나갈 때 다다미 교체 비용 다 내야 합니다. 한 장에 만엔 정도로 6죠 짜리 방이면 다다미가 6장 들어가니 그냥 6만엔 빠집니다. 

원룸과 1K의 차이는 방 사이에 문이 있거나 문을 만들 수 있느냐 인데요.. 1K는 부엌에서 하는 요리 냄새가 방안으로 안들어오기 때문에 이불이 기름지거나 하지 않은 대신에 이쁘진 않지요.. 

이런 식으로 다양한 사이즈에서 살아보시면 자신에게 딱 맞는 집을 구하실 수 있을 겁니다. 

지방으로 갈 수록 한국처럼 큰 집을 구할 수 있구요.. 

도쿄 도심으로 올 수록 이렇게 쪼갤 수도 있구나 싶은 만큼 잘게 쪼개서 판답니다. 

40만엔 짜리 시오도메 집에도 가본 적 있는데 … 40만엔 낼 만한 뷰를 가지고 있더라구요.. 

재밌는건 오다이바는 고급 맨션이 저렴합니다. 

이유는 오다이바에서 밖으로 나가는 교통 수단이 한정적이라 아침이 지옥철이거든요.. 그래서 맨션 가격이 그다지 비싸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말도 안되는 집도 소개해봐야죠.. 

롯뽕기 힐즈의 최상층에는 집이 두 채 뿐이라고 합니다. 

한 채당 한달 렌탈비는 500만엔.. 구매 불가에 렌탈만 가능하다네요.. 

심지어는 6년치 예약이 이미 끝나 있다고 합니다. 

한 달에 500만엔을 내면서 살고 싶은 집은 도대체…

고정 지출은 많을 수록 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으니 야찡은 급여 테도리의 1/3 정도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집을 구할 때의 팁인데요.. 

만약 회사가 신주쿠에 있다면, 신주쿠 역에서 사철로 서쪽으로 빠지는 선로에서 구하면 집값은 저렴합니다. 하지만 주말마다 아키하바라를 자주 가게 된다면 신주쿠에서 아키하바라까지는 돈을 내야 하지요. 

이 때 집을 아키하바라를 지나가는 에도가와구 같은데에 얻으면 집에서 신주쿠까지의 교통비는 회사에서 정기권으로 주기 때문에 주말 같은 때에 아키하바라를 가도 공짜가 됩니다. 

이런 식으로 집을 구할 때 자주 가는 동선 등을 생각해서 구하는 것도 좋습니다. 

사철은 전철 비용이 비싼 대신 사철 라인에 있는 집은 저렴합니다. 

교통비는 회사에서 나온다면 사철 라인도 좋은 선택지가 되겠지요. 

도쿄에서 몇 년을 살고서도 올리신 영상을 보면 잘 모르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도쿄의 전철은 지상철과 지하철로 나뉘고 그 선은 도합 85개 노선이 있습니다. 

노선을 잘 찾아다니면 좋은 집들 참 많이 볼 수 있지요.. 

하지만.. 처음 와서는 노선 찾기 어렵지요.. 

결국 부동산 회사 가서 회사를 찍어주시고 거기서 30분 이내 사철로 골라 주세요 하면 되죠.. 

개인적으론 SUUMO라는 서비스가 검색이 참 편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부동산을 연결해주는데라 거기서 부동산 업자 찾고, 그 업자 중에서 착실하게 찾아주는 업자에게 매달려서 조르면 되지요.. 

업자들 중에 착하다 싶으면 그 사람한테 매달리면서 가격을 더 낮추고 좋은 물건을 조르다 보면 시간이 걸리지만 좋은 것을 찾아다 줍니다. ^^;; 처음에 내주는 것은 안팔리거나 가성비 안나온느 것을 내주니까 두 세번 거절하면 결국 좋은 물건이 하나씩 나오기 시작합니다… 여기서 영업들의 태도도 달라지는데..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잡으면 되죠.. 

소개하나 해주고 1개월치 정도는 받으니 그정도는 부려먹어야죠? 중계 수수료 0이라고 적혀도 오너에게서 받기 때문에 받은만큼은 서비스를 받아야죠.. ^^

출퇴근 시간은 어느 정도로 보나요?

도어 투 도어는 1시간, 전철만은 40분 정도가 가장 좋지 않나 싶지만, 사람들마다 중요한게 다르니 그걸 위주로 골라야 겠지요? 

자전거로 출퇴근 하는 것도 좋습니다. 

보통 10킬로 전후에 잡고 교통비를 받아서 자전거를 구입하면 한 두달이면 자전거 비용이 빠지고 추가 수익이 되는 거죠. 자전거로 10킬로면 40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아침마다 자전거로 출근 하는 사람들 많이 보게 되지요.  자전거는 운동도 되고 행동 반경이 넓어 져서 아주 추천합니다. 

참고로 전기 자전거가 저렴해지면서 여러 나라에서 자전거가 들어오고 있는데요, 

일본은 페달의 토크의 최대 2배까지의 속도를 내주는 자전거 외에는 모두 원동기 장치 자전거, 즉, 오토바이로 구분 짓습니다. 세그웨이가 처음 일본에 들어와서 사람들 앞에서 시연하다가 경찰에게 잡히는 헤프닝도 있었지요. 페달의 토크를 센싱해서 두 배 이상 힘을 내지 않는 장치는 모두 원동기.. 가 되버리는 법 때문에.. 

2023년 7월 1일 부터는 해외의 많은 엔드마일 모빌리티가 시장에 나왔는데 일본이 뒤쳐졌다 생각해서 특정 소형 원동기 장치 자전거 라는 범주를 만들었습니다. 

자력으로 달리는 모든 장치가 이에 해당할 수 있는데요.. 제약 조건이 있습니다. 

킥보드 든 세그웨이든 최대 속도 20km/h를 넘기면 안되구요, 방향 지시등이 있고, 헬멧 착용에 번호판 부착, 보험 가입이 된 장치는 도로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16세 이상이면 면허 없어도 탈 수 있다고 하네요. 

이 때문에 갑자기 많은 킥보드들이 요즘 길거리에 보이는데요.. 

한국처럼 아무데나 팽개쳐 있는건 본 적도 없구요.. 

정해진 반납 선 안에 잘 세워져 있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호위반이 한달 만에 600건 정도 적발 되면서 무면허가 도로에 나오는 것은 좋지 않다는 의견이 많아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의 킥라니랑 비교해보면 그렇게 얌전히 타는데도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네요.. 

갑자기 샜는데요.. 

주거 추천 지역으로는.. 

요즘 젊은 고소득자는 사이타마에 많이 가고 있습니다. 

니코타마 아래에서 카나가와까지는 원래 부자들이 사는 동네다 보니 젊은 신흥 고소득자가 가기엔 부담이 크구요.. 그렇다고 에도가와나 강동쪽은 치바에 가깝다보니 외국인이 많다고 해서 일본인은 선호도가 좀 떨어지는 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이타바시도 요즘 새 건물들이 많아지면서 젊은 부부가 많이 간다고 합니다. 

저의 경우는 이번에는 니시도쿄로 잡았는데, 

키치죠지까지 자전거로 10분 정도 밖에 안되는 조용하면서 쇼핑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지브리 미술관도 있는 곳이지요.. 

이번엔 쉐어하우스 말고 일반 집을 찾아봤는데.. 몇 년 사이에 임대가격이 부쩍 올라서 20~25만엔 정도를 줘도 쓸만한 집이 었었는데, 세이부선으로 14만엔짜리가 떠서 바로 가서 보고 좋아서 결정을 해버렸습니다. 

2LDK이구요.. 신축 첫 입주 입니다. 

가장 좋은건 세대 당 3 KW짜리 태양광 전력을 줘서

올해처럼 무척 더운 여름에도 전기세가 5000엔 정도 나왔는데 5900엔이 도쿄 전력에서 환원해 줬더라구요.. 

거의 낮에 에어컨을 세 대를 가동시켜 놓으니 저녁에도 전기를 생각보다 안먹더라구요.. 

여름에는 1개월에 거의 360KWh정도 충전을 해주니 굉장히 좋았는데.. 이제 가을이라고 자급율이 92%까지 떨어졌네요.. 

그외에 렌지도 IH라서 전부 전기를 쓰고.. 

목욕물만 가스네요.. 

오랜만에 집을 구하느라 모든 가구를 새로 사긴 했지만.. 

나름 좋은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서는 이번에 전기세가 4만엔 나왔다고 벌벌떨면서 쓰던데.. 

요 주변이 개인 주택이 많다보니 벤츠, 토요타, 아우디 등의 매장이 쭈욱 있더라구요.. 

그리고 신축 주택도 분양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한국 분들이면 마이홈을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지만, 

저의 경우는 모처럼 일본에 와서 한군데서 지겹게 살지말고 2~3년마다 새로운 환경으로 이주해서 최대한 외국을 즐기고자 하기 때문에 집을 사지 않는 주의입니다. 

거기에 집을 사고나서 한국처럼 되팔때 오르면 더 받는게 아니고 직거래는 거의 없어 부동산 회사에 파는게 일반적인데요.. 그러면 제대로 값을 쳐주지 않습니다. 그냥 야찡이 아까우신 분들만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해요.. 

예전 같으면 집을 사서 팔면 1/5 가격이라고 생각하고 사라고 했지만 요즘은 오르는 추세니 더 나아지겠지요.. 

사실 일본인 지인 중에 부동산을 헐값에 사서 임대하다가 좋은 가격에 팔라고 부르는 사람이 오면 팔면서 집을 16채나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긴 해요.. 이건 직접 부동산을 하는 사람이 아니면 이렇게까지 하진 못하니까 참고하시길.. 

여기서는 후지산의 5대호 중에 야마구치호까지 바이크로 두시간 반에 갔는데요.. 풍경이 아주 멋져서 기분이 울적할 때 가기 좋은 거 같습니다. 

미츠이 아웃렛까지는 바이크로 약 40분이면 가구요.. 

신주쿠까지도 바이크로 약 40분.. 

얼마전 에비스 가든플레이스의 마르쉐 갈 때도 바이크로 갔는데 한 시간이면 가더라구요.. 시나가와도 한 시간이면 가고.. 

도쿄 주변 여기저기 둘러본다면 외곽에서 바로 고속도로를 탈 수 있는 니시토쿄도 좋은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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