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히 사적인 이야기 인데요..
전 토요타를 좋아하고 H모 사를 싫어합니다.
한국 일본을 떠나서 기업 이념과 비즈니스 철학을 이야기 하는 것이지요.
토요타의 극히 일부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사람들을 봤고,
토요타 아키오씨의 행적을 여러 자료를 통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기업이 커지면 안에서 곪아도 수뇌부가 파악하기 어려운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이번의 일련의 사태에 놀란 건 저 역시 마찬가지 였거든요.
그렇게 믿었던 토요타마저!
제가 잠깐 일했던 부서역시 빙산의 일각이고,
업무처리도 어느정도 스마트하고 깔끔하여 나쁜 느낌이 없었거든요.
물론 납기에 쫓기는 프로젝트도 아니었고,
퍼포먼스를 분석해서 개선하는 부분들도 깔끔했었지요.
하지만 오랫동안 같은 일들을 하면서 생긴 매너리즘으로 이건 당연히 괜찮겠지 하는 것들이 생긴 탓이겠죠..
그래도 역시 아무리 사소한 실수라도 회장이 나와서 사과하고 체계를 솔선해서 개선하려는 부분은 제가 알고 있는 토요타 맞네요.
제가 H모 기업의 재품을 안사고 배척하기 사작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었을 겁니다. 트라제를 구입해서 1000킬로 정도 타고 나서 공식 정비소에 가져가서 전체 점검을 요청하면서 직선도로에서 달리면 핸들이 오른 쪽으로 좀 돌아가는 경향이 있어서 운전에 신경이 쓰인다고 했죠.
그랬더니 차체를 들어올려 점검하더니,
앞바퀴의 스티어링이 휘었다고 사고 났냐고 하네요..
범퍼 조차 긁힌게 없는데 그게 무슨 소리냐고 하니까
스티어링이 휘어서 교체를 해야하고 얼마가 든다고 했습니다…
스티어링이 엿가락으로 만들어진 차였나 보더라구요…
첫 1000킬로 주행에 조심해서 주행하고 속도내는거 삻어하는 정속주행 마니아가 몰아도 스티어링이 휘다니..
게다가 초기불량으로 인정이 안되서 유료라네요…
이후 H사 차는 절대 안샀지만,
결국 여러 회사들이 합병되어 한 회사만 남았네요..
요즘들어 급발진 사고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데 가만 있는 기업과,
아무리 사소해도 속인것 저체가 잘못되었다고 회사를 부수고 재건하는 기분으로 다시 잡겠다고 회장이 나와서 사과하는 모습은 역시 비교가 되네요.
토요타는 2004년 급발진 사고역시 희생자에게 10억엔을 지불 한 것을 마지막으로 개선을 했는데 말입니다..
인간이 사는 세상에 한 두명이 잘한다고 시스템이 잘돌아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평범한 사람들도 고민없이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얼마나 견고하게 만드느냐가 기업에는 가장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즐겨보던 채널의 주인이 자신이 토요타계열사에 다녔는데 인간이 부품이 되는 걸 느꼈다고 하는 표현을 보고 공감을 했는데요…
Nolan J. Bushnel은 24번 회사를 설립하고 경영해보면서 98%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시켜야 하고 2% 정도의 혁신가가 회사의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고 합니다.
물론 규모나 분야의 차이는 있으나,
이 이야기는 부품으로 들어가는 98%의 사람들은 자신의 노동력을 팔아서 돈을 받는 거 뿐이지 거기서 특별한 생각을 강요하면 안된다는 이야기 지요.즉, 그게 답답한 사람은 실력을 키워서 2%에 들어가면 됩니다. 2%에 들어가지도 못하면서 부품이 되는게 싫다면 그건 일은 하기 싫지만 능력도 없어서 시스템을 불평하는 사람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품이 되는 것이 싫은 사람들이 나와서 자기의 재능을 살리는 경우도 많지요.
그 시스템에서 나오지 못하면서 불평만 하는 사람이랑은 다른 거거든요.
토요타는 과거에도 여러번 대규모 리콜이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런게 없는 기업을 찾을 수 없겠지만…
문제가 있어서 사람들이 떠나는게 아니고 문제의 해결 방법에 문제가 있다면 사람들이 떠나는 것이지요.
전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인간은 없습니다.
타인에게 완벽을 강요하는 사람일 수록 그 사람은 문제가 많은게 사실이지요.
사람들이 등돌리는 행동을 하지 않는 기업이 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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