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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에 정답지가 있다?




면접 연습을 도와주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만약 취업 또는 전직을 준비하시는 여러분들 중 참고가 되는 내용이 있으면 좋겠네요. 

면접 정답지?


혹시 어딘가에 면접에 붙는 정답지 같은 것을 찾아서 그걸 기준으로 면접을 준비하고 있지 않나요?
그런 정답지 같은것을 어디선가 구하셨다면 버리세요.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일본인 신졸자 들은 100에서 150개 회사에 지원을 합니다.
그 중에 평균적으로 50개 정도 기업에서 면접을 보구요, 
그 중에 서너개 기업에 내정 통지가 되어 
그 곳에서 자신이 가고 싶은 기업을 선택하게 되지요. 
이들이 그런 정답지를 기반으로 엄청나게 연습하는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입사를 위해 지원을 몇 개 업체에 했나요?
그리고 면접은 몇 번 보셨나요?
애매한 정답지 외우기 정도로는 엄청나게 연습한 일본인의 면접은 따라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난 외국인인데 하면서 
외국인의 입장에서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면
베트남등지의 외노자와 비교되겠지요. 

일본에서 베트남 외노자 처럼 20만엔 전후로 먹고 살 사람이라면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그럴거면 왜 일본까지 굳이 오시려 하나요?

그럼 어떻게 하느냐구요?
여러분의 능력을 최대한 이끌어낼 방법들을 찾아내셔야 합니다. 
내용에 대한 것은 뒤에 다시 언급해 볼께요.

일본IT가 낙후되었다?


면접시 일본it가 낙후되어서 한국의 기술력으로 일본에서 일하기 좋을거라는 식으로 면접 스크립트를 쓴 경우를 본 적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면접관이고 
베트남 사람이 와서 한국 it가 좀 떨어져서 일하기 좋을 것 같아서 왔다고 하면 
기분 어떠신가요?

일본사람들은 어느 누구도 일본it가 한국에 떨어진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콘텐츠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국보다 10배 큰 IT 시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보면 한국의 IT인력이 가성비 외에 큰 메리트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기 힘듭니다. 
2천만 인터넷 인구를 가진 한국에서 
1억 인터넷 인구를 커버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선 만들 수가 없잖아요?
 
만약 일본 IT가 떨어진다고 생각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일본에 오는걸 다시 생각하셔야 합니다.
믈론 저 역시 한국의 많은 경험이 일본에서 도움이 되었지만,
이는 경험의 양이지 기술력이 아닙니다.
오히려 일본에선 훨씬 규모가 크고 복잡한 경우가 많았지요.

일본에 오시려면 아무리 프라이드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상대를 낮추는 언행은 자제하시기 바랍니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면접관들은 면접을 보는 사람들의 스펙이 100% 자신들이 요구하는 경험과 일치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
예를 들면 AWS에 Terraform을 사용해서 디플로이 한 사람과, 
AWS에서 cloud formation을 사용해서 디플로이 한 사람, 
AWS의 ECS를 이용해서 디플로이 하는 사람, 
EKS를 쓰는 사람, 그냥 lambda를 쓰는 사람 등등 

똑같은 AWS 경험자라고 해도 천차 만별이잖아요? 

그럼 이 경우 경험하지 못했지만 아는지 물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 자신 없어서 하는 사람, 질문에서 회피해서 다른 사례를 드는 사람들이 있는데 모두 마이너스 입니다. 
몰라서 모른다고 하는 것도 좋은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모르지만 그 일이 떨어진다면 업무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다고 대답한다면, 충분히 플러스가 되지요. 
이런 대답은 나중에 못했을 때 책임 소지의 문제로 불거질 수 있기 때문에 일본사람은 절대 할 수 없는 대답이거든요.. 
하지만, 열심히 했는데 못했다고 자르진 않습니다. 게다가 일본의 경우는 미경험자에게 그냥 시키지도 않고 반드시 경험자를 붙여주거든요. 
면접관이 보고자 하는 것은 그 사람의 열의를 보는 것이지요, 
그렇지 않으면 경력직을 찾지 왜 여러분들을 찾는걸까요?

면접에서 대답 못한 질문은 어떻게 하시나요?


작년에 저희 쪽에서 면접을 보다가 
1차 면접에서 충분하지 못했던 몇 명 중에 다시 2차 면접을 보게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서 1차 면접에서 대답 못했던 같은 질문을 했지요. 

2차 면접에서 재질문에 대답한 사람은 한 명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1차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다음 면접 연습을 했으리라 보지만, 
이건 자기에게 부족한 부분을 메꾸기 위한 노력을 했는지를 보는 것인데요, 
짦은 시간이지만, 아무 생각 없이 단순 면접 연습만 하는 사람과, 
자신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부를 한 사람의 차이는 큽니다. 
물론 저희는 재질문을 공부해서 다시 답변한 사람을 채용 했지요. 

예상대로 
그 사람은 unity밖에 배운게 없었지만, 
들어와서 vue를 시켰는데 처음에는 속도가 안났지만, 적응하는데 선배들의 노력이 거의 들지 않았고, 
그 밖에도 여러가지를 시키면 스스로 노력해서 학습을 합니다. 
회사에서는 신입을 가르치기 위해서 선배들의 시간을 소모해야 하는게 보통입니다. 
때문에 신입을 담당하고 싶어하지 않는게 보통이지요. 
하지만, 
선배들의 지시가 무경험일지언정 스스로 배워서 따라온다면 
충분히 느려도 기다려 줄 수 있고, 
그런 사람이 회사에게는 바라는 인재상이거든요. 

경험하지 못한 질문에 대한 대처는?


면접때 질문은 못한 것을 질문하는게 많은데요.. 
이유는 경험해 보지 못한 내용에 대한 대답을 어떻게 하는지를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실제 경험해 봤는지 아주 깊이 있게 질문을 하기도 하지요. 

때문에 공부만 한 사람과 실제로 처음 부터 끝까지 해본 적 있는 사람의 차이는 아주 크게 작용합니다. 
기획에서부터 인프라 선정, 설정, 개발, 디플로이, 서비스 런칭까지 손을 대보면
아무리 그게 공부를 위한 실습일지언정 문제를 경험하게 되고 그것을 해결해본 경험이란게 쌓이기 때문에 문제 해결 능력이 생깁니다. 

하지만, 문제가 없었다 라던가, 
자기는 이 부분만 했습니다 라는 대답에는 
감점이 되지요. 

문제가 없었다는 얘기는 
깊이 있게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거나 
누군가 다 해결해 줬다는 얘기지요. 
20년이 넘는 저 역시 서비스 오픈 때마다 
문제에 직면하고 그걸 찾아 해결하고 있는데, 
어떤 천재가 신입이면서 문제가 없었을까요?

또, 이 부분만 했다고 잘라 말하는 사람은 
전 이거밖에 못하니 다른거 시키지 마세요 
하는 느낌으로 받아들이게 되므로 마이너스지요. 

즉, 프로젝트에 참여를 해도 담당을 나누어 
서로 일을 하게 되겠지만, 
프로젝트의 모든 부분을 파악하고, 
각자의 문제에 나서서 같이 찾아보는 경험을 한 사람이 
회사에서는 요구되는 인재가 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콘텐츠를 찾아오는 분들은 아마 수십년 경험자는 없을테구요, 
경험이 적은데 면접을 잘 보고 싶어하시는 분들일 겁니다. 
그렇다면 면접때 면접관이 어떤 사람을 뽑고 싶어하는지를 이미지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스스로 자신의 면접 연습 멘트를 녹음하고 면접관으로서 들어보세요. 
면접관인 당신은 녹은된 당신을 무슨 이유로 뽑아야 할까요? 
회사에 도움이 되는 인재상은 어떤걸까요? 

그걸 생각하면서 면접 연습을 하신다면 
충분히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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