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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탈바이크로 치바, 후지산, 니시토쿄시 여행 (feat. 아란 여행 tv) 혼다 헌터커브, PCX




저는 여행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는데요.. 
그 중에서도 일본에 자전거나 바이크로 여행하는 분들의 유튜브 영상을 많이 보는 편이거든요.. 

이유는 코스 등을 짜보고 괜찮으면 저도 가보기 위해서이죠.. 

그렇게 보다보니 1000명이 안되는 분들의 채널은 일단 구독을 눌러 놓습니다. 
빨리 여행으로 수익 나라구요.. ^^;;

그 중에서 구독하고 댓글 달고 하다가 알게된 분이 아란여행tv를 운영하시는 분인데,  
현재 모델일을 주로 하면서 부수입을 위해 막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번에 일본에 moto GP라는 바이크 대회에 지인이 불러줘서 구경을 간다고 온다고 하네요.. 

그래서 필요하면 일본어 지원해주겠다 했더니 
바이크 렌탈이랑 애매한 날짜의 숙소를 부탁해서 
저희 집에 재워주게 되었습니다. 

바이크 렌탈은 125cc가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그 중에서 헌터커브로 요청해서 찾아봤구요.. 

원래라면 한국인은 다 아는 rental819를 썼겠지만, 
일본 로컬에는 렌탈 기간별로 잘 검색하면 저렴한 곳들이 나오거든요.. 

혼다나 야마하 모델중 특정 모델을 지정한다면 
각 메이커 렌탈 페이지가 저렴한 편이구요, 

저의 경우는 일 주일 정도로 저렴한데를 찾아보니 
바이크렌탈이라는 사이트가 헌터커브 렌탈 중 가성비가 좋았네요. 
문제는 외국인은 상대하지 않는데다가, 평가를 보면 빌려주기 싫은데 네가 간절히 부탁하니까 빌려주는거야 하는 태도라고 합니다.;;; 즉, 일본어를 못하신다면 포기하셔야;;;
참고로 여긴 전부 포함 일 주일에 28000엔 정도 였습니다.

사실은 이보다 더 저렴한 월 렌탈 서비스가 있었는데, 
거기는 공교롭게도 관동 지방에는 헌터커브가 없었답니다. 
월 렌탈 서비스는 월 단위로 빌리는 조건으로 
한 달에 2만엔 언더에 빌릴 수가 있어요. 
만약 일 주일(6박 7일)만 빌리겠다면, 

렌탈 819라면 125cc 기준으로 
첫 24시간 (7920엔 + 보험료 1540엔) + 5일간 추가 비용 (5280엔 + 880엔) x 5일 = 40260엔 이 되는데요. 
이걸 월렌탈로 빌리면 19000엔 + 보험료 7000엔이 되어 26000엔에 한 달을 빌리거나 일 주일만에 돌려줘도 됩니다. 
물론 일 주일 코스가 있어 11000엔 + 보험료 3000엔으로 14000엔이면 되는 거죠. 
그런데 이번에 빌려 봤더니 영어 대응 안하므로 일본어로 꼭 해야 하네요.. 

이번에 요청한 것은 헌터커브라서 혼다 페이지에서 렌탈하려 했더니, 
딱 빌리고 싶은 날이 쉬는날이라 포기.. 

그런데 빌리고 동선 등을 잘 짜보니 
첫 날은 차라리 내가 차를 빌려서 픽업하는게 더 낫겠다 싶더라구요.. 
어짜피 오랜만의 여행도 할 겸.. 

그래서 나리타로 픽업을 갔습니다. 
다행히 나리타 공항에서 헤메지 않고 쉽게 만날 수가 있었고, 
바로 나리타 장어덮밥 집으로 향했지요. 
저희 집에서 나리타에 장어 덮밥집을 갈 바에는 
근처 최고급 장어집을 가는게 싸게 먹힐 정도로
교통비가 만만찮거든요.. 

그래서 겸사겸사 들러서 먹구요, 
그리고 우미호타루를 꼭 보고 싶다길래
나리타에서 우미호타루로 이동.. 

굉장히 좋아해서 기분이 좋았네요.. 
나리타랑 우미호타루에서 예상보다 오래 지체를 해서
그 다음 해저 터널을 지나 고텐바 아웃렛으로 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안되서 패스하고 카와구치의 모미지회랑 이라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모미지는 단풍잎이라는 이야기인데, 
모미지회랑은 단풍시즌이 되면 아주 이쁜 라이트업으로 유명한 곳이지요. 

고텐바 아웃렛은 관동 최대의 아웃렛 매장이라
브랜드품의 저렴한 쇼핑도 있지만, 
그냥 쇼핑몰을 즐기고 후지산을 촬영하기 좋은 곳입니다.
식사도 괜찮고 하니 쇼핑할 때는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일단 모미지 회랑으로 이동하는데 어느덧 해는 지고 있어서 
SA중에 유명한 에비나 SA에 좀 머물러서 휴식하고 가려고 도착했는데, 
때마침 에비나 SA에서 노을에 물든 후지산이 보였네요.. 
타이밍이 아슬아슬하게 좋았다고 해야 하나.. 

어짜피 모미지회랑까지는 1시간반 이상 남았어서 해지는 모습을 찍을만한
곳이 없었는데 마침 잘 됬습니다. 

그리고 모미지 회랑은 완전히 깜깜할 때 들어왔는데요.. 
아직 이른 시기라 라이트업이 없어서 
아주 컴컴한 거리였습니다. 

그냥 한밤중의 후지산 분위기만 느끼고 
밤하늘의 별이 아주 많구나 하고 멍떄리다 왔습니다. 
아, 여기서 family mart랑 seven eleven은 모두 동네 분위기에 맞게 
갈색 간판을 쓰고 있는데요, 
일본에는 주변 환경을 해치지 못하게 강제화 하는 법률이 있어서, 
자기가 마음대로 집 색깔을 주변과 다르게 할 수 없답니다. 

그리고 또 정보 하나, 
이 곳의 패밀리마트는 화장실을 쓸 수가 없어서 바로 옆 세븐일레븐으로 갔는데요.. 
그래서  패밀리마트에 주차하고 어쩔 수 없이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에서 
화장실을 이용하고 거기서 음료등을 사가지고 다시 돌아왔습니다. 
이런 사소한 배려가 매출에도 차이가 생기는데 
이렇게도 하는구나 싶습니다. 
요즘 중국인들 때문에 관광공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싶었는데, 
이렇게 까지 할 줄은 몰랐네요.

둘 쨰날은 바이크를 빌리러 가는 길이었는데, 
앰뷸런스가 뒤에서 소리가 나니까 앞 차들이 전부 좌우로 갈라지는 모습을 봤습니다. 
이건 일본에선 당연한 건데 
한국에선 뒤에서 소리나면 앞으로 더 도망가는게 보통 이었던 거 같네요. 
그렇게 하면 앞쪽에 더 차들이 몰려서 막힐 수 있으니
미리 좌우로 비켜주는게 일본에선 상식이지요. 
아무리 한국이 많이 나아졌다 하지만, 
선진국이라고 자신있게 말할려면 
아직 시민의식이 못 따라오는건 아닌가 싶습니다... 

바이크 렌탈 샵으로 갔는데, 
여긴 외국인은 받아본 적이 없다보니 
국제 면허증을 내미니까 그걸로 가능한지를 물어보더랍니다. 
그래서 국제 면허증으로 일본에서 빌린 적있고 이게 당연하다고 하니까 
불안해 하는지 본국의 면허증도 같이 받아서 복사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일본어로 전부 진행했는데, 
영어만 하는 분들은 못할 것 같습니다. 
여기는 렌탈819보다 약 30%정도 저렴하구요.. 

125cc 정도되는 바이크를 한국에서 중고로 구입한 뒤에
일본에 가져와서 종주를 하시는 분들의 영상이 자주 보이는데요..
125cc인 경우 굳이 일본에 가져오면 나중에 가져갈때까지 
왕복 거의 100만원에 가까운 비용인데
일본에서 3개월 빌리면 60만원이란 말인데요.. 
한국에서 중고 바이크 구매하는 가격이 이미 60만원 넘지 않을까요?
한국 중고 가격은 잘 몰라서;;

물론 자기 바이크가 좋으니 무조건 가져가는 분들도 많으시리라 봅니다. 
대형 바이크일 수록 자기걸 가져가는게 더 저렴하구요… 
하지만 이런 방법도 있다는 사실을 알아두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다들 일본어만 지원하기 떄문에 
한국 분들이 빌리고 싶으시면 연락 주시면 
타이밍에 문제 없으면 렌탈까지 도와드릴께요. ^^

렌탈이 끝나고 필요 장비를 사러 아키하바라로 이동을 했습니다... 
메모리 카드를 폰에 연결하는 OTG 를 놓고 왔다고 해서 저렴한 곳을 찾아 아키바로 왔네요. 
아키하바라에서 저렴하게 파는 안쪽 거리를 안내도 해주면서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는 법이나, 
아키하바라의 독특한 분위기를 소개 했지요. 
이런 악세사리 류는 요도바시나 빅꾸카메라 같은 양판점은 무지 비쌉니다. 
아키하바라 뒷쪽에서 1000엔 언더에 사는걸 양판점은 거의 3~4천엔 정도에 팔지요. 
이런 양판점과 아키바의 차이도 있답니다. 

원래라면 바이크를 빌려 바로 치바 99리 쪽을 돌려고 했는데, 
렌탈 된 시간이 애매해지면서 그냥 집으로 들어와서 집근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집은 서쪽이라 아키하바라를 경유해서 가는 길이다보니 아키바에도 들린 거구요.. 
황궁 둘레길도 보고 신주쿠를 지나 집으로 들어왔지요. 

집에서 45분 거리에 카도카와 뮤지엄이라고 독특한 건물과 
바로옆 신사는 애니메이션 콜라보를 자주하는 신사라 
오타쿠들을 대상으로 하는 독특한 신사도 있는데, 
거기 가려고 했는데 때마침 비가오는 바람에 
갑자기 경로를 변경해서 온천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관광으로 오기 딱 좋은 다양한 시설이 있는 온천이라 
온천도 즐기고 주변도 즐기면서 휴식을 했죠. 
여기도 나름 유명 온천인데다가, 
이런 분위기의 온천이 도쿄에는 이젠 몇 개 안남았어요..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저녁 즈음이 되어 
멀리 이동은 힘들 것 같아
바이크용이나 아웃도어용 옷을 저렴하게 파는 
워크맨 프로 라는 샵으로 갔는데요.. 
여기는 원래 밖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입는 옷을 파는
나름 그들에게는 고급 브랜드인데, 
요즘은 아웃도어나 일반인을 상대로 저렴하고 패셔너블하게 내놓으면서
유니클로보다 저렴하고 기능성인 옷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우고 있지요. 

기본 발수가 대부분이고 
계절에 따라 보온이나 방풍, 땀 투습, 속건 등 다양한 기능들이 들어 있어
아웃도어에 최적이면서 패셔너블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그냥 유니클로의 옷에 저 기능들이 다 들어있다 보시면 되구요.. 
가격대는 1900엔 ~ 2900엔 정도에 웬만한 것을 살 수가 있지요. 
방수, 방풍, 땀배출이 되는 점퍼가 2900엔.. 이라면 
디자인이 구릴거 같다구요? 
이 가격과 디자인을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비교를 위해 NAPS라는 바이크 용품 전용 할인점을 갔습니다.
아마 한국에서 바이크에 관심있고 일본 영상을 보신 분들은 
다들 가는 곳이지요. 
여기에선 1~2만엔에 프로텍터가 달린 본격적인 바이크 웨어를 살 수가 있구요, 
10만엔 정도면 레이서 슈트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최신 상품은 할인율이 낮거나 없고, 
올해 출시 되었지만 시기가 지난 것들이 할인이 크게 되어 
조금씩만 늦게 구입해도 충분히 가성비가 좋은 곳인 것 같습니다. 

아란씨가 이야기 하는 것은
단순 의류나 헬멘만이 아니라 각종 부품들이
세세하게 판매되고 커스텀 부품 종류가 많은게 부럽다고 하네요.. 
물론 커스텀을 잘 안하는 저로선 잘 모르는 것들이긴 하지만요..

대충 이렇게까지 둘러보고 아란씨는
메인 이벤트 회장인 MotoGP 회장으로 혼자 떠났답니다. 

저도 따라가고는 싶었지만, 
관람하기 좋은 자리는 이미 완판 되었고, 
안좋은 자리조차 27500엔이나 하여.. 
잘 모르는 저로선 아깝...

이렇게 오랜만에 한참을 돌아다니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 콘텐츠에서 자주 이야기 하는 것처럼.. 
일본에서 바이크를 한 번 타보시고 싶으신 분들은
연락을 주시면 이런저런 정보도 드리고
타실 수 있게 도움도 드리고 있구요, 
시간만 맞으면 같이 이동하면서 안내도 해드리고 있습니다. 
한 번 해보고 싶은데 
걱정이 되시는 분들은 
따로 연락 주세요~

모처럼 일본에 와서 좋은 경험을 가져가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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