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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부터 더욱 심화되는 일본 IT 인재 부족 현상



정시스(情シス, 정보시스템)의 인력 부족이 심각해져가고 있네요. 

여러 분야의 잔업 규제가 심화됨에 따라 
많은 산업에서 DX화를 더욱 가속화 하고, 
그에 따른 IT인력 부족이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2024년 4월 1일부터 시행되는 
건설, 운송, 의료 및 기타 여러 분야에서 
최대 잔업시간을 지정하여 초과할 수 없게 하는 법이 시행되었는데, 
지금까지는 공공연하게 잔업수당을 주고 잔업을 시켜왔던것이 
잔업 수당과는 별개로 강제 잔업 시간 상한을 정해버렸습니다. 

이로서 각 업계는 부족한 업무를 다른 사람을 뽑아서 해야 하는데
그 동안 사람이 부족해서 잔업을 해왔던 터라 
이제 남은 방법은 DX화를 해서 사람 손을 덜 가게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수년 전부터 정부 지원하에 지속된 DX현장에 사람은 부족한 상태라서 
IT인재 부족은 더욱 가속화 되어가게 되었습니다. 

DX란 것은 Digital Transformation이라고 해서 
업무를 그 동안 사람이 해왔던 것이 있다면, 
이걸 IT의 힘을 빌려 로봇 또는 컴퓨터가 업무를 대신해서 업무 효율화를 좋게 하기 위한 방법론이었는데, 
일본은 한참 전 부터 DX를 위한 움직임을 많이 하여 많은 성과를 냈었고, 
여전히 DX화를 위해 국가 지원의 많은 기업들이 경쟁력 향상을 꾀하고 있었죠. 
많은 DX를 해왔음에도 다른 콘텐츠들을 보면 아시겠지만, 
일본이란 나라가 워낙 아날로그다보니 DX의 니즈가 있음에도 DX화가 된게 22% 정도 밖에 안됬다는 자료도 있지요. 

그나마 지속된 DX로 인한 결과로
한국보다 저렴한 내수 시장이 형성되었음에도  
많은 기업이 수익률이 떨어지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부가 개별 기업에 대한 간섭을 잘 하지 않는 일본은 
기업이 망하는지 살아나는지는 각 기업의 역할이고, 
국가 경제의 흐름을 정부가 보조하는 느낌이 강해서 그런지, 
그러다보니 국영 기업의 주식을 해외 자본이 매입하는 경우 
그걸 제지하지 못하는 등의 어이없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환경에서 IT인력은 10년 새에 세 배가 늘게 되었고, 
日本で働く「外国人ITエンジニア」は過去10年間で約3倍に!


2030년에는 약 79만명의 IT인력 부족이라는 상황이 아직도 메워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네요. 


이런 환경에서 많이 보이는 콘텐츠는

개발을 하려면 이런 언어를 써라, 초보도 쉽게 배우는 개발.. 등등이나, 
면접에 강해지는 방법 등등의 취업 관련 콘텐츠가 많이 나오지만.. 
정작 일본에 취업하기까지와 취업후의 자기 발전 과정을 설명한 내용이 적은 듯 합니다. 

그래서 그 사이사이의 잘 알려지지 않은 정보들을 제공해 볼까 합니다. 

우선 일본 취업 준비시 생각 안하는 부분  중의 하나 인데요..  
취업 시기는 제가 이미 알려드린 내용처럼 

대기업에 가고 싶으신 분들은 대학 3학년 부터 준비를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1, 2학년때는 일본어 N1을 따고 충분히 회화 연습을 하셔야 하구요, 
2~3학년은 일본어와 함께 전공 관련 프로젝트 등 포트폴리오가 되는 무언가를 해놓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3학년 후반부터 면접을 다녀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4학년 부터만 해외 취업 지원을 해주기 때문에 개별로 찾아다녀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합니다. 하지만, 일본 사이트를 잘 찾아보시면 원서 내는 방법에서부터 모집 시기등을 알려주는 정보나 책자들이 있으니 그걸 참고로 지원 하시면 되구요, 

면접을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12월 초부터는 일본 쉐어하우스 같은데서 2개월 정도 묵으면서 본격적인 면접을 보시면 됩니다. 그렇게 해서 합격을 하면 졸업까지는 편하게 보내고 졸업후에 일본으로 넘어오시면 되죠. 

가장 외국인들을 반겨주는 대기업은 라쿠텐과 야후 같은 IT업계 대기업일 거 같구요, 
라쿠텐은 특히 영어를 잘하면 플러스가 됩니다. 

이런 느낌으로 준비를 하시면 되구요, 

해외에서는 비자가 무엇을 하든 걸림돌이 됩니다. 
즉, 일을 할 수 있는 비자를 가진 사람과 못가진 사람의 차이가 무지 큰데요.. 

아무리 업무 환경이 안좋아도 비자를 받을 수 있다면 그걸 선택하는게 좋습니다. 
비자를 볼모로 회사 관두면 입국관리국에 신고해서 비자 취소 시킨다고 협박하는 경우가 예전엔 왕왕 있었지만, 요즘은 그런 협박에 넘어가는 사람들이 적다보니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그래도 있을 수는 있으니 주의는 해주시기 바라구요.. 

회사가 클 수록 비자의 기간이 길어집니다.
회사가 작거나 안정적이지 못하다면 1년, 일반적인 중소나 중견기업 이상은 3년, 두 번째 갱신부터 회사가 안정적이라 판단되면 5년 정도 나옵니다. 물론 대기업을 제외하면 3년이 제일 많은 거 같네요..

약간 야메인데요.. 
첫 비자를 받으면 비자 갱신까지는 회사를 옮기지 않는게 비자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때문에 첫 비자 갱신까지는 그 회사가 별로 좋지 않더라도 남는걸 추천하구요, 
비자 갱신하자마자 회사를 관두게 되면 남은 기간 동안 무언가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정식으로 따지자면 비자는 회사를 관두고 6개월 이내에 취직을 해야 유지 가능하지만 생각보다 그렇게 빡빡하진 않습니다. 
조금 정도의 차이 또는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면 거의 넘어갈 수 있지만, 
갱신 타이밍에는 회사에 소속되어 있거나 회사를 차리지 않으면 갱신 안된다고 보시는게 맞습니다. 즉 이직 타이밍은 비자의 남은 기간 등을 잘 보시고 가급적 갱신 이후에 이직 하시는게 편합니다. 

빨리 영주권을 얻으려면 고도 인재 비자로 변경신청후 
고도 인재 비자에서 영주권 자격 요건을 맞추어 얻으면 예전처럼 7년 이상 거주한 사람들이 확률이 높다 라는 제약이 없는 것 같습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설이지 정식으로 언급된 내용은 없습니다. 

영주권자는 회사를 관두고 그냥 아르바이트만 하면서 먹고 살아도 됩니다. 
즉, 프리랜서로 살기 아주 좋은 환경이 되지요. 

이제 취업이 되고 비자를 받았다고 칩시다. 
단순히 이렇게만 산다고 해도 나쁘지 않지요. 
하지만, 제 채널을 찾는 분들은 보다 욕심이 있으신 분들이 많은 거 같아서 플러스 알파를 알려드릴까 합니다. 

뭐, 같은 내용의 재탕이긴 하지만, 

일본은 기본적으로 부업 및 추가 아르바이트는 거의 허용합니다. 
한국에서 에전에 봤을 때 직장인이 유튜브로 수익 냈다고 투잡 규정 위반 논란이 있었잖아요? 
일본인 친구에게 이야기 하면 거긴 북조선이었냐는 질문을 하지요. 

한국에 대해 그렇게 잘 알지 못하는 외국인의 입장으로는 
자기네의 기준으로 보면 개인의 자유를 제재하는 나라로 느껴지는 것이겠지요. 

일본에서는 카케모치 라고 카케루는 걸다 뿌리다 등등 위에 얹는 느낌으로 많이 쓰이는 용어구요, 
모츠 는 당연히 모츠나베는 아니구요 무엇인가를 들다 라는 표현인데 모츠의 명사형인 모치라는 단어를 씁니다.  
일 두개 이상을 하고 있는 경우 카케모치라로 많이 이야기하고, 
일본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카케모치를 하는 사람들을 참 많이 봅니다. 

참고로 쉐어하우스에서 만난 일본인들을 보면 카케모치는 기본입니다. 
알바의 월 시간 제약이 있다보니 두 세개 알바를 겹쳐서 스케쥴을 만들어 하게 되죠. 

그렇게 젊어서 일만하면 재밌냐? 
라고 물어볼 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카케모치들은 자기들의 목표가 뚜렷하게 있어서 목표를 위한 자금을 모으기 위해 하는 경우가 많구요, 미래에 대한 목적이 평범한 사람들은 굳이 카케모치까지는 하지 않고 워라벨을 찾는 것 같습니다. 

제 주변에는 자가 PV나 음반을 내기 위해 두 세가지 알바를 뛰고 틈틈히 노래 연습을 해서 1년에 한 곡 정도의 PV를 내는 사람도 있구요, PV하나 내는데 보통 250만엔 정도 들어간다고 합니다. 
라이브 하우스에서 한 번 공연하는데 비용이 약 100만엔 정도인데, 입장권을 팔아도 그 만큼 사람이 안모이면 나머지는 자기가 때워야 하기 때문에 돈을 충분히 모은 뒤에 라이브 하우스 예약을 한다고 하네요.. 

말이 또 샜는데요.. 
이런 카케모치나 유튜브 수익, 그리고 옥션에서 저렴한 거 사서 중고샵에 조금 더 비싸게 사는 등의 추가 수익을 내는 사람들이 엄청 많고, 대부분 고정 직장을 가지고 용돈 벌이로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부업에 대해서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IT의 경우는 부업을 추천하는 이유는, 
하나의 직장에서 하는 경험은 한정적이나, 
부업을 하게 되면 하는 숫자만큼 경험이 쌓이게 되구요, 
어느정도 실력이 쌓이면 부업이 본업보다 더 버는 경우도 은근히 됩니다. 
그래도 부업이란건 언제 끊길 지 모르기 때문에, 
본업을 최저 생활이 되면서 시간이 널럴한 걸 찾는 사람도 있지요. 

그래서 그런지, 
회사에서 저 사람 뭐하는지 모르겠어 하면서 급여도 적은데도 만족해 하면서 회사 생활을 하는 사람들을 종종 보는데요.. 
이들 중에 아마도 뒤에서 더 크게 벌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참고로 이제는 40대가 된 GREE라는 회사의 창업자는 
회사를 다니면서 자기가 만든 무료게임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광고 수익만을 벌었는데, 
이게 대박이 나면서 30대 초반에 회사를 때려치고 자기 회사를 차려서 5년만에 회사 가치가 3000억엔, 즉 3조원 가까운 회사가 되었지요. 
만약 한국이라면 회사 다니면서 만들었을 테니 그 회사 수익의 권리가 있다면서 소송 걸지 않았을까요? 

일본은 사람과의 계약은 업무 시간만 계약한다는 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업무 시간이 지나면 뭔짓을 하든 회사에서는 태클을 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국의 경우는 사람의 기간을 계약하는 느낌이 강해요. 
업무시간은 8시간이라고 규정 되어있으나, 
업무 시간 외에 전화를 안받았다고 불이익을 준다거나
업무 시간 외에 수익을 얻었다고 자르거나 소송을 건다는 행위 자체가 
개인을 완전 구속 시키려는 행위라고 밖엔 안보이거든요.. 

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일본의 경우는 업무 시간에는 조금도 사적인 연락이나 개인 휴대폰을 보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구요, 한국의 경우는 업무시간 외에도 회사의 지시에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업무 시간에도 개인적인 행동을 많이 하게 되는게 아닐까 싶네요.. 

아뭏든, 
이런 추가 수익을 준비하는 것도 자신의 발전에 아주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구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자기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것도 좋다고 봅니다. 

지금 하는 것에 전문가로 발전하는 것도 좋지만, 
일본에서 살다보면 한국에선 보지 못했던 다양한 것이 보이게 되는 것 같아요.. 
아마도 다른일을 하고 돈을 적게 벌면서도 행복해하는 사람들을 보면 
인생 목표의 가치 기준을 정하는데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 때문에 정작 IT로 왔다고 했지만, 
나중에 그만두고 우동집을 차리거나 스시집을 차리는 사람들도 보게 되는데, 
자기가 보람을 느끼는 업종으로 갈다탄다고 누가 뭐라 하지 않고, 
자기의 행복을 스스로 찾고 노력하는 모습들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이 때문에라도 
치열한 한국에서 쌈닭이 되는 것 보다는 
한 걸음 뒤에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일본도 
좋은 선택지가 아닐까 싶네요. 

언제나 마지막에 하는 말이죠..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 
혹시라도 한국에서 좌절을 겪고 계신 분이 있다면, 
한 번은 다 버리고 외국으로 떠나서 아무도 없는 곳에서 
다시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떠신가요? 

나름 이세계 전생같은 느낌이 든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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