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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본 여러 나라의 개발자 연봉

듣기 버전 : https://youtu.be/8FG0J4wyvXc



요즘 개발자 취업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는 이야기가 좀 눈에 띄여서 그 쪽 시장 이야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

물론 남들 다 하는 이야기들 말구요..
일본에서 외국인들과의 계약에 대한 이야기를 좀 해볼려고 합니다.

한국인 역시 일본에서 바라보면 외국인 개발자 입니다.
외국인 개발자와의 계약에는 두 가지 타입이 있는데요.

하나는 일본에서 일하는 계약의 개발자와
또 하나는 본국에서 리모트로 일하는 개발자입니다.
각각의 비용에 차이가 있는게,

일본에서의 생활비 부담을 비용에 녹이느냐 마느냐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현저하게 차이가 나지요.
직접 계약했던 경험을 기반으로 해외 개발자들의 계약액을 좀 살펴보겠습니다.

베트남은 일본에서 현재 가장 많이 계약이 성사되고 있는 나라일 겁니다. 물론 주관적인 수치 입니다.
일본에서 보는 베트남 개발자는 한국과 비슷하게 열심히 일하고 완성도도 적당히 높은데
일본에서 상주하는 베트남 개발자는 월급여가 25만엔, 현지에서 조달하는 경우는 15만엔 전후에서 계약을 합니다.
실제로 베트남에 외주용 지사를 만들고 그 곳에 파견시키는 경우 10만엔 정도면
10년 이상 경력에 영어와 일본어를 하는 개발자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0년 경에는 이게 5만엔도 안되었는데 많이 올랐더라구요..

중국 개발자는 현재 일본에서 기피대상 1순위이긴 합니다.
몇 번 계약한 프로젝트에 들어가서 본 적이 있는데요..
금액은 베트남 보다 저렴하고 필리핀 정도 됩니다.
미팅때는 스케쥴대로 문제 없다고 하면서 보여주지 않다가,
더이상 소스코드 안보여주면 계약 끊겠다고 협박하면
만들다만 코드를 올려주고, 돌려도 안돌아가는 등
문제가 많이 생겼던 경험이 있는데,
요즘은 중국 개발자와의 계약은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 거주 개발자와 리모트로 계약을 했는데
월 20만엔 정도 계약으로 써봤는데,
상당히 책임감 있게 잘 해준 적이 있어서 바뀌었나? 싶을 정도이긴 합니다.
그래도 제가 경험한 일부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충분한 숫자라고 볼 순 없으니 단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필리핀은 너무 개인 사정이 많아서
비용이 쌈에도 불구하고 예비를 포함해 두 명을 써야 합니다.
친구 생일이라고 느닷없이 당일 오전에 전화해서 일 안하겠다고 하면
정말 난감 하지요.
하지만 그게 그 나라에선 당연한 걸 왜 화내느냐고 합니다.
때문에 스케쥴에 맞추기 위해서는 기본 두 배는 써야 하므로 가성비가 그다지 좋지는 않습니다.

방글라데시쪽도 계약을 해서 써본 적이 있습니다.
방글라데시의 평균 임금은 1만엔 정도 이지만,
그 중에서 엘리트에 속하는 개발 경험자들을 외주 개발로 계약하면 그래도 10~15만엔 정도에 계약을 하게 됩니다.
문제는 이들의 퀄리티는 딱 10만엔 정도면 그럭저럭 쓸만하다 정도입니다.
즉, 10만엔 내고 10만엔 어치를 받기 때문에 저렴한 느낌이 들지 않지요..
아직 충분한 경험자가 없어서 초급 개발자들을 데리고 하나하나 다 맞춰주고
코딩만 시킨다면 문제가 없을 듯 합니다.

인도인 개발자는 일본엔 의외로 적습니다.
오히려 서버 엔지니어나 인프라 관련으로 조금 본 정도이기 때문에
몸값을 모르는데요.. 아마 일본의 가성비랑 안맞아서 패스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일본에서의 일본인의 몸값은 의외로 낮습니다.
5년차 월급은 30~35만엔 정도로 뽑을 수 있구요,
분야에 따라 많이 다르지만 한국의 70% 정도 수준으로 보면 거의 맞습니다.

한국인은 정말로 프라이드가 높아서
일본에서 아주 좋은 대우를 줘야만 오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한국과는 달리 일본은 오래전에 해외 인력들을 사용해 왔기 때문에
가성비에 안맞으면 별로 쳐다보지 않습니다.
하지만 걔중에는 굉장히 고연봉으로 일하는 한국인들이 있습니다.
이는 제가 지난 번에 설명 드렸던 한국의 천혜의 환경 덕분인데요.
다른 나라에 비해 빠른 발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가진 나라이기 때문에
한국에서 최소 5년 정도만 굴렀다 일본에 와서 일본어를 빨리 N1까지만 올리시면
인정받기 쉽습니다.
그 속에서 인정 받아 승승장구 하시는 분들은
구글 연봉 부럽지 않은 분들이 주변에 계시지요..
단지, 어설프게 배워서 제대로 된 경험 없이
일본으로 오시면 베트남 개발자와 자리싸움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베트남 개발자는 한국 개발자의 반값에
열심히 일하고 제대로 아웃풋을 냅니다.
게다가 일본의 외주를 받은 경험이 이미 20년 가까이 되어가서
일본어도 하고 일본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10년차가 25만엔에 일을 해준다는데
한국에서 조금 교육받은 사람이 30만엔 준다해도 안오는게 현실이잖아요?

일본은 전에도 말씀 드렸지만 2030년이 되면 75만명의 개발자 부족에 허덕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많은 기회가 있고 잘만 잡으면 성공할 수 있는 기회의 땅인 것이죠.
한국의 대형 IT기업들이 잘라낸 개발자들은 아래로아래로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나마 IT인재를 찾는 기업들은 적은 연봉에 안맞춰주면 뽑지도 않고 있구요..
여러분은 5년뒤, 10년 뒤를 바라보고 인생을 설계하고 계신가요?
남은 인생은 몇 년이신가요?

개발자를 하면 나중에 포화상태에 빠지지 않느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요..
그건 한국이라면 가능성은 있습니다.
많은 개발자가 있으니까요.
수요가 줄어들면 바로 직격탄이겠지요..
해외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왜 개발자는 부족할까요?
모든 기업활동은 투자대비 효율을 극대화 시키기 위해 연구를 합니다.
그렇게 탄생한 흐름이 DX, digital transformation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개발자의 도움을 받아 일이 수월해지고,
그만큼 더 많은 창조적인 일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더욱더 개발자의 도움이 더 필요해지구요..
현재 전 세계 30억 인구가 인터넷을 이용하여 여러가지 액션을 취하고 있고,
이는 점점 늘어납니다.
이 디지털 수요에 맞추기 위해 많은 공급 업체가 디지털화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통계에서만 봐도 가장 경제가 발전된 도쿄나 22%가 DX화가 진행 되고 있다이고,
오사카는 13% 정도로 기타 다양한 지역 및 업종에서 아직도 DX의 필요성은 대두되고 있으나
인력 및 예산 부족으로 허덕이고 있습니다.
게다가 산업은 점점 가속화 되어가면서 모든 산업을 온라인에 연결하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죠.
이걸 언제가 되면 개발자들이 다 해결해줄 수 있을까요?
만약 100년이 지났다고 쳐도 그 때의 세상에 맞는 디지털화를 위한 수요는 여전히 더욱 많아질 것입니다.
때문에 개발자의 수요가 줄어들 거라는 예측은 한국이라면 가능할 수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입니다.

재밌는 내용이 있는데요..

한국에선 거의 누구나 컴퓨터를 조립하거나,
컴퓨터를 포맷하고 윈도우를 새로 까는 등의 작업을 할 수 있잖아요?
구조를 몰라도 좋아하는 게임을 피씨에 인스톨 가능하고,
워드나 엑셀, PPT정도는 기본적인건 다 하고 있죠?

일본인 지인이 알바 거리 없냐고 해서 간단한 엑셀 작업을 시킬려고 하는데 PC가 있냐고 물어봤더니,
10년 전에 대학교 졸업 논문용으로 썼던 PC를 거의 켜놓지 않고 방치한게 있다고 하더라구요..
PC가 없이 인터넷 뱅킹 같은거 안하냐고 했더니
인터넷 뱅킹을 왜 PC에서 하냐고 오히려 묻더라구요.
일본은 가라케라고 부르는 폴더폰 시절부터 이미 휴대폰에 오페라를 설치해서 휴대폰에서 인터넷을 했던 나라 입니다.
그 유저들이 단지 가라케가 스마호 로 바뀐 거 뿐이지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였던 것이죠.

무슨 이야기냐 하면,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만 조금 해도 이사람들 눈에는 IT전문가로 비쳐진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 재밌는 것은,
한국의 인터넷 인구는 이제 2천만 넘기고 아직 3천만이 안됬잖아요? 넘었나요?

일본은 2006년 휴대폰 가입자 1억2천만에 모바일 인터넷 인구가 8천만명이었습니다.
위에 가라케로 인터넷을 다 했다는 것이죠..
이젠 1억을 넘은 인터넷 인구 속에,
개발자나 IT관련 일 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해외에서 조달해도 아직 부족한 실정이지요.

이렇게 IT기초의 레벨이 전혀 다른 나라입니다.
그럼 이 뛰어난 IT레벨을 발전시켜
한국에서 뺏어먹기로 실력 외의 스트레스를 받지 마시고
일본에서 휘어 잡으면 되지 않을까요?

어디까지나 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일본 외주 개발자 시장을 이야기 한 것 뿐이기 때문에
전체 통계와는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만약 일본 시장을 보시려는 분들은 참고만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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